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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S60 D5 시승기
    볼보 S60 D5 시승기

    〈최현옥/자영업〉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차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기름을 넣어야 달리는 건 모든 차가 똑같다. 그런데 아웃풋은 어쩌면 차들마다 저렇게 다른지. 성능이나 감각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아마도 기술력의 차이일 것이다. 이 때문인지 나는 차를 평가할 때 외관이나 디자인보다는 안전이나 성능을 따진다. 교통사고를 당했던 경험도 작용해 내가 볼보를 선택한 건 필연이었다.1년전 볼보 XC 70을 사면서 클래식한 볼보의 매력에 푹 빠졌다.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했다. 사람들은 ‘볼보’ 하면 ‘안전’을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느낀 볼보의 매력은 그 이상이었다. 뛰어난 성능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100% 만족시키기 위한 안전함이라고나 할까. 이번에 볼보 디젤 시승행사 공지를 봤을 때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시승장소인 경기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도착하니 겨울답지 않은 화창한 날씨가 나를 반겼다. 점잖아 보이지만 날렵한 ...

    2006.01.16 17:45

  • 남태연 회계사 푸조607HDi 시승기
    남태연 회계사 푸조607HDi 시승기

    회계사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물건이나 제품을 고를 때 무척 꼼꼼하게 보는 편이다. 멋지다거나 또는 경제적이라거나 어느 한 기준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게 철학이라면 철학이다. 자동차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안전, 경제성, 스타일, 편의성에 친환경성까지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 이틀 동안 나의 출퇴근길에 동행한 푸조 607 HDi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차를 처음 봤을 때 모던 스타일의 매끈한 유선형의 외곽이 역시 스타일리시한 푸조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버 컬러가 유선형의 외관과 어울려 한층 도시적인 감각을 더해 주는 듯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현대적이고 우아해 보이는, 한마디로 실루엣이 아름다운 차이다. 우선 널찍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나는 스타일 못지 않게 실내공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동급 차량과 비교해 볼 때 전체적인 실내공간, 특히 뒷...

    2006.01.09 17:31

  • 슈퍼모델 이기용 아우디 A6 시승기
    슈퍼모델 이기용 아우디 A6 시승기

    〈이기용/모델〉아우디를 볼 때마다 속으로 놀라곤 한다. 아우디와 나 사이에 묘한 일체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난 밋밋한 건 정말 질색이다. ‘쿨(cool)함’과 ‘의리’ 빼면 시체다. 내 주위엔 ‘오빠들’보다는 ‘형·동생들’이 더 많다. 아우디의 인상이 그랬다. 아우디는 색달랐다.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튀지 않았다. 차가움과 열정, 다이내믹함과 부드러움, 음과 양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쿨하다’는 표현을 쓴다면 아우디가 제격 아닐까. 아우디 A6 모델 제의를 받았을 때 흔쾌히 수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자동차와 모델은 닮은 점이 많다. CF 광고는 짧은 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 모델은 그런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아마 자동차도 그럴 것이다. 아우디 A6 3.0 콰트로는 카리스마가 있다. 우선 곡선미가 일품이다. 정면부의 싱글 프레임 그릴과 앞 유리에서 지붕, 트렁크로 이어지는 유선형...

    2006.01.02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