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 목왕에겐 8마리의 신비로운 말이 있었다. 모두가 바람처럼 달리는 천리마들이었다.절지는 너무 빨리 달려서 흙을 딛지 않을 정도였고, 번우는 하늘을 나는 새조차 따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 분소는 하루에 수천리를 달렸고, 월영은 그림자를 앞서갈 정도로 빨랐다. 유휘는 빛보다 빨랐고, 초광은 빛의 속도를 초월하는 말로 몸 하나에 그림자가 열개나 됐다. 구름을 타고 달리는 등무, 두 개의 날개를 가진 협익도 있었다.믿거나 말거나식 전설을 소개하는 책 ‘습유기’에 나오는 이야기다.재규어의 스포츠 세단 XE를 타면 절지나 월영이 부럽지 않다.두 가지만 보면 XE에 어떤 피가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단 운전석이 낮다. 1950년대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지배했던 경주용 차의 DNA가 면면히 남아 있다.두 번째는 엑셀러레이터다. 엑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으면 ‘빨리 달려봐’라고 재촉하는 듯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런 에너지는 웬만...
2015.09.29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