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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얼굴 고쳐서 돌아온 원조 강남쏘나타 렉서스 ES 300h
    얼굴 고쳐서 돌아온 원조 강남쏘나타 렉서스 ES 300h

    렉서스는 렉서스만의 감성이 있다. 정숙하고, 깔끔하고, 빈틈 없으며 곳곳에 프리미엄 감성이 충만하다. 그 같은 장점을 내세워 한때 ‘강남 쏘나타’로 화려한 나날을 보냈던 게 ES 모델이었다. 주름살을 제거하고 다시 돌아온 2016 올 뉴 ES 300h와 ES 350도 그런 기존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2일 시승을 위해 올 뉴 ES 300h를 받아보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프리미엄 감성을 더욱 극대화한 인상이다.렉서스의 얼굴인 스핀들 그릴은 앞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넓어져 그 존재감이 더욱 강렬해졌다. 화살촉 모양의 주간 주행등은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와 어우러져 눈매가 한층 날카로워졌다.뒤쪽도 손을 댔다. ‘L’자형 디자인을 리어램프에 적용해 이전보다 역동적으로 변한 느낌이다.내부 인테리어도 “렉서스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차세대 렉서스 스티어링 휠은 더욱 럭셔리하고 스포티해졌다.숙성된 원목으로 고유의 무늬를 낸 시마모쿠 우...

    2015.09.02 17:25

  • [시승기] 믿기 힘든 ‘가성비’··· 르노삼성 ‘SM7 노바 LPe’
    믿기 힘든 ‘가성비’··· 르노삼성 ‘SM7 노바 LPe’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일 자사 브랜드의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인 SM7의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출시하며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이 양분하고 있던 준대형 LPG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출발은 순조롭다. 르노삼성의 ‘SM7 노바 LPe’는 출시 3주 만에 700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준대형 LPG 시장 월평균 판매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르노삼성이 시장점유율 25%를 목표로 내건 SM7 LPe 모델을 사흘간 시승했다.디자인은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기존 SM7 노바(가솔린 모델)와 같다. 헤드램프와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선이 굵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디자인의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솔직히 앞모습과 옆모습만으로는 중형차인 SM5와의 구분이 힘들었다.덩치에 비해 크기가 작아 호...

    2015.08.31 10:20

  • [시승기]펀차로 진화하는 볼보 크로스컨트리
    펀차로 진화하는 볼보 크로스컨트리

    ‘볼보’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안전’. 맞다. “절벽에서 굴러떨어졌는데도 차가 멀쩡했다더라” “차에 탱크를 올려도 끄떡없다더라” 같은 숱한 전설들이 볼보 차에 만들어졌다. 전설은 세월과 함께 확고한 믿음처럼 굳어졌고, 볼보는 안전한 차라는 위상을 굳건히 했다.아마 지금도 이런 볼보의 전설은 유효할 것이다.시승을 위해 받은 차는 V40 크로스컨트리. 차 뒷유리에 ‘시티 세이프티’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50㎞ 이하 주행 중,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좁혀져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사소한 안전에도 신경을 쓰는 걸 보니 ‘누가 볼보 아니랄까봐’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난다. 크로스컨트리를 처음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차지’라고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해치백 같기도 하고, 스포츠유...

    2015.08.31 09:29

  • [시승기] 타보면 안다 한국지엠 소형 SUV 트랙스 디젤
    타보면 안다 한국지엠 소형 SUV 트랙스 디젤

    “이거 디젤차 맞나?”시동을 걸고 페달을 밟자 트랙스 디젤이 미끄러져 나간다. 디젤차답지 않게 조용하고 정숙하다. 옆에 탔던 동료 기자가 예상을 뒤엎은 정숙함에 놀라워 한다. 유럽에서 트랙스 디젤에 장착된 1.6 CDTi 엔진을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로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한국지엠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네스트 호텔에서 출시 및 시승행사를 통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소형 SUV 시장에서 트랙스는 사실상 ‘왕따’였다. 지난 7월 쌍용자동차의 경쟁 모델인 티볼리가 4011대, 르노삼성의 QM3가 2394대 팔린 데 비해 트랙스는 겨우 871대 팔렸다. 올 7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를 보면 티볼리가 2만2535대, QM3가 1만2549대였고, 트랙스는 6178대였다.티볼리와 QM3는 디젤차가 있었다. 트랙스는 가솔린뿐이었다. 일단 연비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QM3는 ℓ당...

    2015.08.25 13:29

  • [시승기] 밤의 몽환에 어울리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NX 300h
    밤의 몽환에 어울리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NX 300h

    자유로에 밤안개가 피어오른다. 가로등 불빛 사이로 그 밤안개가 춤을 춘다. 밤, 어둠, 가로등, 안개, 달빛 사이로 렉서스 NX 300h가 달린다. 아니 미끄러진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고요한 밤, 그 고요만큼이나 차안도 조용하다. 풀벌레 소리가 창문을 뚫고 들려오는 듯하다. NX 300h는 밤의 몽환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차다. 렉서스의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인 NX 300h는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라는 말은 뭔가 결합, 연결, 변신, 다양성, 다원성, 신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한편으로는 아직 신뢰할 수 없다는 유보적인 태도도 있다. 하이브리드차가 차 시장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겐 특히 더 낯설 수 있다. 사실 쓸데없는 걱정이다. 인위적인 조작은 전혀 필요없다. 일반 차를 운전하듯이 운전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내연기관...

    2015.08.25 07:31

  • [시승기]본질에 충실한 차 폭스바겐 티구안
    본질에 충실한 차 폭스바겐 티구안

    “애걔, 뭐 이래 심심해.”폭스바겐의 준중형 SUV 티구안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자마자 실망감이 몰려온다. 사실 은근히 기대가 컸던 차였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다.‘뭐가 있으니 1등 하지, 아무나 하나.’다른 사람들이 그랬듯이 나를 사로잡을 그 뭔가에 대한 기대, 설렘이 있었다. 소비자로서 기대도 있었다. 39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티구안은 눈만 딱 감으면 지를 만한 가격대였기에.사실은 그게 잘못이었다.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 아닌가.첫눈에 본 티구안은 심심했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구석은 눈 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시승차에서 종종 봤던 화사한 LED디스플레이도 안 보이고, 흔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도 보이지 않는다. 후진주차 할 때 어라운드 뷰 화면도 없다. 2000년대 초반 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15년 전에도 있었던 것들-에어컨, 라디오 정도-만 깔끔하게 갖추고 있었다....

    2015.08.12 15:15

  • [시승기]평범을 거부하는 시트로엥 피카소
    평범을 거부하는 시트로엥 피카소

    시트로엥은 국내에선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1919년 설립돼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이지만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아마 운전을 하다가 앞에 시트로엥 차가 있어도 로고만 봐서는 ‘저게 도대체 어디 차지’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사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시트로엥은 과연 어떤 차일지.시승을 위해 C4 피카소 2.0 Blue HDi를 받았는데, 첫인상부터 평범을 거부한다. 보닛이 짧아 전체적으로 뭉툭하고 둥글둥글한 모양이다. 실제로도 차의 길이는 짧다. 전장이 4430㎜로 같은 급의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4475㎜)보다 45㎜ 짧다. 운전석에 앉으면 한 번 더 놀란다. 운전대 너머에 통상 있기 마련인 속도계와 엔진 회전수, 연료량을 알려주는 계기판이 보이지 않는다. 이들 정보는 센터페시아 위 전자스크린으로 옮겨갔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다. 하지만 좋고 나쁨을 떠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발상이 참신하게 다가왔...

    2015.08.04 07:58

  • [시승기]성가비 뛰어난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
    성가비 뛰어난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

    일본 차 하면 떠오르는 게 도요타와 혼다다.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도요타와 혼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 중의 하나 정도로 생각했던 닛산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인 때문이었다. 기아자동차에서 고위 임원까지 지내고 지금은 은퇴한 지인은 초창기 자동차를 개발할 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선 기술을 배우기 위해 주로 일본의 자동차를 들여와 분해하고 분석했는데, 엔지니어들을 가장 놀라게 한 업체가 닛산이었다는 것이다. 닛산 차는 분해해보면 부품 하나 하나마다 깨끗하고 철저하게 마감이 돼 있어 그 장인정신에 감탄하곤 했다는 얘기였다. 분해만 해놓고 보면 닛산 차는 도요타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러나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닛산이 아니라 도요타와 혼다였다. 지인의 말. “닛산은 소비자가 볼 수 없는 부품의 만듦새까지 신경을 썼다.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일인데, 그게 엔지니어들의 고집이었다. 도요타와 혼다는 달랐다. 그들은 보이는 부분에 더 집중했다. 소비자들...

    2015.07.28 10:20

  • [시승기] 신형 K5 가솔린과 디젤 ‘부드러운 질주’
    신형 K5 가솔린과 디젤 ‘부드러운 질주’

    현대자동차 2016년형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신형 K5는 쌍둥이다. 2.0 가솔린도, 1.7 디젤도 모두 똑같은 엔진, 똑같은 변속기를 쓴다. 최고 출력, 최대 토크, 공인연비 모두 쏘나타와 K5가 똑같다. 그렇다고 쏘나타와 K5가 겉차림만 다른 것은 아니다. 엔진과 변속기를 공유하더라도 튜닝을 통해 전혀 다른 색깔과 느낌을 만들어낸다. 엔진과 변속기를 공유하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전혀 다른 차이듯이 쏘나타와 K5는 하나의 심장, 두 개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다. 지향점도 분명하다. 쏘나타가 전통적인 중형세단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K5는 조금 더 젊고 스포티한 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한다. 과연 신형 K5는 2016년형 쏘나타와 얼마나 다르게, 얼마나 특색있게 만들었을까.그런 궁금증을 갖고 22일 열린 신형 K5 시승행사에 참가했다. 시승은 경기도 고양의 엠블호텔에서 송추계곡 인근 카페 하우스 시카를 왕복하는 자유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33㎞ 구간에서 진행됐다....

    2015.07.22 16:57

  • [시승기]벤츠가 고루하다고? 더 뉴 C 250 블루텍 4매틱
    벤츠가 고루하다고? 더 뉴 C 250 블루텍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수라 백작 같은 이미지가 있다. 하나는 최고의 고급차라는 이미지다. 파텍 필립이 시계의 제왕이라면 벤츠는 자동차의 제왕이다. 그 반대편 어두운 쪽에 고루한 차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 역시 밝은 쪽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고의 고급차는 고루한 사장님이나 나이 먹은 사람들이 타기 마련이니까.라이벌들은 벤츠의 고루하고 딱딱한 이미지를 집요하게 부각시켰다. 아우디도 그랬다. 몇 년 전 아우디 온라인 광고는 <스타트렉>의 ‘스팍’을 연기한 신구 배우들(레너드 니모이와 재커리 퀸토)이 골프 시합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벤츠를 타는 건 물론 구세대 스팍이다. 신세대 스팍은 당연히 아우디. 옷차림, 분위기부터 대비가 된다. 허름한 잠바 차림의 구세대 스팍은 트렁크에 골프 클럽을 실으려고 하지만 트렁크가 작아 들어가지 않는다. 끙끙대던 그는 결국 뒷좌석에 싣는다. 깔끔한 남방 차림의 신세대 스팍은 구세대 스팍과 정반대다. 자동으로 열리고, 벤츠보다 ...

    2015.07.21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