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형차의 기준은 엔진 배기량 2000㏄급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디젤을 출시하면서 엔진 배기량을 1685㏄로 줄였다. 쏘나타 터보는 그보다도 적은 1591㏄. 차체의 크기는 중형차를 유지하면서 준중형 아반떼급 엔진을 얹은 격이다. 차업계의 트렌드인 엔진 다운사이징을 반영한 결과다. 문제는 성능.과연 엔진 크기를 줄이고도 예전 2000㏄급 엔진의 성능과 비슷하거나 능가할 수 있을까.그런 의문과 기대감을 갖고 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쏘나타 디젤과 터보 시승행사에 참여했다.쏘나타 디젤과의 첫만남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디젤차의 숙명 같은 소음과 진동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 정지해 있을 때나 주행 중에도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이거 가솔린차 아닌가’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시승구간인 영종대교는 바다 위에 건설돼 있어 늘 바닷바람이 센 곳이다. 그런 영종대교를 건널 때도 바람의 영향을 거의 못 느낄 정...
2015.07.09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