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구나.’ 시승을 위해 ‘그놈’을 처음 본 순간, 뭔가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그놈’은 한눈에 봐도 잘생겼다. 화려하고 깔끔한 라디에이터 그릴 정중앙에 당당하게 자리한 캐딜락 마크가 그 존재감을 한없이 내뿜고 있었다. 최고급 보석처럼 커팅처리된 직사각형 모양의 헤드램프는 날카롭고 날렵했다. ‘나는 달릴 준비가 끝났어’라고 재촉하는 듯했다. 무엇보다 ‘그놈’은 육중하고 묵직해 보였다(실제 공차중량은 2090㎏. 2t톤이 넘는다). 강렬한 달리기 성능으로 아우디나 BMW를 연상시켰던 캐딜락 ATS 쿠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운전하기도 만만치 않고, 기름도 많이 먹을 것 같은. “그렇지. 이런 게 미국차지”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첫만남에서부터 내 눈을 강렬하게 사로잡은 ‘그놈’은 바로 캐딜락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RX였다. 2세대 CTS에서 선보였던 캐딜락의 디자인을 계승한 SRX는 이미 그 기본 실력을 꽤 인정받은 차다. 차량 실소...
2015.07.15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