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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시진핑 시대
  • [막 오른 시진핑 시대](5) 군부와의 관계
    (5) 군부와의 관계

    2002년 10월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후진타오(胡錦濤·70) 주석은 군부 장악에 줄곧 어려움을 겪었다. 두 가지 사건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초 후 주석과 군 지도부가 참석한 연회장에서 인민해방군의 고위 장성이 만취해 군 인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건배 제의를 하던 총참모부장을 밀쳐내는 등 소란을 피우자 후 주석은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베이징 소식통은 “후 주석 면전에서 장성들이 재떨이를 던지며 싸운 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11일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국 국방장관은 베이징에서 후 주석을 만나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20 시험 비행이 자신의 방중에 맞춘 것이냐고 물었다. 당시 미국 관리들은 후 주석이 시험 비행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민해방군 통수권자인 후 주석에게 시험 비행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59) 부주석은 군부와의 관계가 후 주석과 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후 주석...

    2012.11.13 21:46

  • [막 오른 시진핑 시대](4) 시진핑·리커창 체제
    (4) 시진핑·리커창 체제

    시진핑(習近平·59) 중국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57) 부총리는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 5세대 지도부의 핵심 2인이다. 시 부주석은 오는 15일 당 총서기로 선출되는 데 이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에 오른다. 리커창 부총리는 15일 상무위원에 재선되고 내년 3월 국무원 총리로 정식 선출될 예정이다. 중국의 총리는 내각의 정책 집행과 인사권을 쥐고 있으며 사실상 국가원수급이다.문제는 시진핑과 리커창이 정치적 기반은 물론 성장 배경과 가치관 등에서 차이가 있어 순항할지 미지수란 점이다. 시진핑과 리커창은 각각 당내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 자제 그룹)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그룹을 대표하고 있다. 서로 다른 계파의 주석과 총리 조합이 탄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전임 주석이나 총리들과 비교해 시진핑과 리커창 체제의 차별성은 두드러진다.▲ 다른 계파 주석·총리 조합리커창, 개혁 성향 더 짙어손발 잘 맞춰갈지 미지수지난 10년간...

    2012.11.12 21:29

  • [막 오른 시진핑 시대](3) 시진핑을 만든 사람들
    (3) 시진핑을 만든 사람들

    시진핑(習近平·59)을 최고 권좌에 올려 놓은 킹메이커로는 쩡칭훙(曾慶紅·73) 전 국가부주석이 꼽힌다. 태자당의 다거(大哥·큰형)로 불리는 그는 시진핑 시대의 막후 실세다. 상하이방을 대표하는 장쩌민(江澤民·86) 전 국가주석도 시진핑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시진핑 체제의 출범은 결국 태자당과 상하이방의 연합이자 장쩌민과 쩡칭훙의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각 정파와 두루 소통 능력석유방 지지도 이끌어내장쩌민의 신임도 한몫2007년 10월 17차 당 대회를 앞두고 쩡칭훙은 자신의 2선 퇴진을 조건으로 시진핑을 차기 지도자로 옹립하는 데 성공했다.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으로 후진타오(胡錦濤·70) 국가주석이 밀던 리커창(李克强·57) 부총리에게 유리하게 흐르던 판세를 뒤집은 것이다. 당시 쩡칭훙은 “어느 파벌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인물이 시진핑”이라며 당 원로와 후 주석 등을 설득했다. 시진핑과 14살 차이가 나는 쩡칭훙은 공산당 혁명 1세대 원로인 쩡산(曾山)...

    2012.11.11 21:28

  • [막 오른 시진핑 시대](2) 아킬레스건이 될 ‘가족 문제’
    (2) 아킬레스건이 될 ‘가족 문제’

    시진핑(習近平·59) 중국 국가부주석의 형제들도 시 부주석처럼 부친의 실각과 문화대혁명 등으로 고난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시 부주석이 지도자 자리를 예약한 후 각종 이권 개입과 특혜로 재산을 불려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 문제는 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이끌 시 부주석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다. 부인 펑리위안(彭麗媛·50)은 중국의 국보급 가수로 스타급 퍼스트레이디의 등장이 기대되지만 보수적인 중국의 정치풍토상 시 부주석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중국 선전당국은 펑리위안의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해 갈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들 국영사업 수주·이권 개입 논란부인의 ‘서방스타일’ 역효과 될 수도시 부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는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시 부주석의 이복형 시정닝(習正寧)은 하이난(海南)성 사법청장을 역임했으며, 1997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큰누나 시허핑(習和平)은 30세...

    2012.11.09 21:08

  • [막 오른 시진핑 시대](1) 시진핑은 누구인가
    (1) 시진핑은 누구인가

    중국인 13억여명 가운데 최고의 1인 자리에 오르는 시진핑(習近平·59)은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지닌 정치인이다. 혁명 원로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질곡의 청년 시절을 보냈고 지방에서 25년을 근무했다. 온화한 미소 속에는 덕을 중시하는 인품이 담겨 있지만 10번이나 거절당했지만 끝내 공산당에 입당한 것에서 보듯 강한 집념의 소유자이며, 날카로운 공산주의 이론가란 평가도 따라붙는다.시진핑은 1953년 6월 시중쉰(習仲勳·1913~2002) 전 부총리의 두 번째 부인 아들로 태어났다. 시중쉰은 당의 혁명 원로이자 광둥(廣東)성의 개혁·개방을 이끈 인물이다. 마오쩌둥(毛澤東)에 의해 숙청당했고 당에서 축출당한 개혁파 지도자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그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지방 전전 질곡의 청년기 보내1979년 대학 졸업 후 정계진출저장성 서기 시절 괄목할 업적행동 중시하고 현장 시찰 즐겨시진핑은 부친이 근무하는 중난...

    2012.11.08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