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기행] (2) 데니스네 집으로 가는 길](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6/02/28/l_2016022901003501500279661.jpg)
데니스(51)의 집으로 가는 길은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중심가의 산페드로 마을. 상점에서 빵과 먹을거리를 사서 집으로 출발할 때에는 걸어가도 30분 거리라고 들었는데, 가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태워주고 들러야 할 곳이 생겼다. 데니스는 시내에서 둘째 딸 알리슨(21)의 친구들을 만났고 목적지까지 태워줬다. 드라마 의 쌍문동 골목이 산호세에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았다.신호등 앞에 멈춰 서 있을 때에는 옆 차로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체된 틈을 타 한 소년이 도로 사이에서 줄과 공으로 묘기를 선보였다. 실패를 했지만 박수를 받았다. 소년이 머리를 긁적이며 돌아갈 때까지 차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집 앞에 다 왔는데 데니스는 이웃집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가더니 1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다. 막내아들 데니스(12)가 놀러간 친구집이라고 했다. 데니스는 아들과 함께 나오더니 문 앞에서 아들의 친구, 그 친구의 부모와 이야기를 나...
2016.02.28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