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미의 \'찬찬히 본 세계\']시위대를 지키는 포틀랜드의 어머니들](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0/07/22/l_2020072201002803800221031.jpg)
지난 20일(현지시간) 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멀트노마 카운티 지방법원 인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 현장. 수백명의 여성들이 노란색 티셔츠를 입거나 해바라기를 들고 나와 시위대와 연방요원들 사이에 ‘인간 장벽’을 쳤다. 자칭 ‘엄마들의 벽’(Wall of Moms)이다. 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시위대 체포에 나선 연방요원들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현지 매체 포클랜드머큐리는 “시위 54일째. 경찰 폭력에 맞서기 위해 2000여명이 모였다. 여기엔 ‘엄마들의 벽’, ‘아빠들의 벽’을 세운 이들도 함께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젊은 시위대는 부모들과 시위 현장에 나왔다. 이들은 휴대전화 손전등을 켠 채 미국의 대표적 저항곡 ‘위 셸 오버컴’(We Shall Overcome·우리 승리하리라)를 함께 불렀다. 1963년 존 바에즈가 인종차별에 맞서 ‘워싱턴 대행진’을 벌이며 불러 유명해진 이 노래는 비폭력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 통한다.앞서 2주 전 미 국...
2020.07.22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