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미의 \'찬찬히 본 세계\']코로나19에 발 묶인 농장노동자…식량대란 오나](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0/04/19/l_2020041701002163500170491.jpg)
영국 농가의 딸기를 수확할 루마니아 노동자는 이동제한령에 발이 묶였다. 일본에서 많이 팔리는 필리핀 바나나는 농장 폐쇄가 잇따르며 수출 예상량이 급감했다. 브라질은 최대 육류 수입국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다. 주요 식량인 쌀과 밀 가격도 눈에 띄게 올랐다. 코로나19로 세계 식량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경이 닫히면서 농장 노동 인력이 부족해진 데다, 농·축산물의 수출·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식량 비축량은 충분하지만, 국경 폐쇄와 사재기 등으로 인한 공급난이 일어날 수 있다. 식량대란은 가난한 나라에 더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발 묶인 농장 노동자들, 버려지는 농산물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국가의 농가들은 4월초 부터 3개월 간 딸기와 아스파라거스 등을 수확한다. 독일 농가에선 약 30만명, 프랑스에선 약 20만명, 영국에선 7~8만명의 이주노동자가 농장 일을 도맡아왔다. 이주노동자들의 대다수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
2020.04.19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