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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루 피플] 짐바브웨 ‘40대 기수론’ 차미사의 무가베 청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짐바브웨 ‘40대 기수론’ 차미사의 무가베 청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불리며 반정부 인사에 대한 잔혹한 고문과 폭정, 부정부패를 일삼은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4년이 흘렀지만,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여전히 집권 여당 자누-PF의 43년 철권통치로 신음하고 있다. 그런 짐바브웨에 1978년생 정치인이 ‘40대 기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 ‘변화를 위한 시민연합당(CCC)’의 넬슨 차미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영국 BBC는 13일(현지시간) “젊은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믿는 수백만 짐바브웨인에게 차미사 대표가 희망이 되고 있다”며 오는 2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그를 집중 조명했다. 차미사 대표의 대선 도전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상대는 5년 전과 같은 자누-PF 소속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이다. 당시 차미사 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집요한 방해와 부정 선거 의혹에도 44.3% 득표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차미사 대표는 무가베 전 대통령과 음낭가과 대통령으로 이어진...
  • [시스루 피플] 암살 며칠 전 인터뷰서 기자까지 “살아남으라”고 염려했던 에콰도르 대선 후보

    암살 며칠 전 인터뷰서 기자까지 “살아남으라”고 염려했던 에콰도르 대선 후보

    “당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살아남는 것이다.”에콰도르 대선 후보였던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의원(59)이 암살되기 불과 며칠 전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 카를로스 베라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전직 언론인이자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부정부패·마약 카르텔 근절을 위해 수십년 간 에콰도르의 조직 범죄와 싸워왔다. 그는 “에콰도르 빈곤의 가장 큰 문제는 부패”라며 “우리는 돈이 부족하지 않다. 도둑이 많을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 때문에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살해 협박과 공격을 받아왔다. 2014년에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당했고, 최근에도 마약 밀매 갱단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은 전했다.하지만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지난 7월 이러한 위협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난 20년 동안 이런 구조에 맞서 싸워왔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나는 이런 것...
  • [시스루 피플] 대선불복 재판으로 다시 트럼프 만나게 된 ‘트럼프 천적’ 판사

    대선불복 재판으로 다시 트럼프 만나게 된 ‘트럼프 천적’ 판사

    “대통령은 왕이 아니며, 원고는 대통령도 아니다.”약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말하며 강하게 질책한 이 판사는 ‘2020년 대선 불복’ 사건 재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됐다. 그는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의회 폭동 사태 진상 조사에 필요한 백악관 문서 공개를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기각하면서 판결문에서 이렇게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대선 결과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세번째 기소되자 외신들은 이번 사건의 담당 판사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미 여러 차례 ‘악연’이 있는 워싱턴 연방 지방법원의 타냐 처칸 판사(61)다.처칸 판사는 1·6 의회 폭동을 일으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당시 일부 피고인들에게 “질서있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막고, 폭력적으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처벌 받...
  • [시스루피플]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의 설계자…“네타냐후 총리보다 세다”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의 설계자…“네타냐후 총리보다 세다”

    변호사에서 2009년 정계 입문장관 되자마자 의원들 포섭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거론“이스라엘의 진짜 총리는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이다.”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편 법안 강행 처리를 분석하며 내놓은 논평이다. 레빈 장관(54·사진)은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의 설계자로 불린다. 장관 임명 등 행정부의 주요 결정을 대법원이 뒤집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지난달 24일 사법개편 법안 표결이 진행된 예루살렘 의회(크네세트)는 사실상 레빈 장관의 독무대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표결이 끝나자마자 황급히 의회를 빠져나갔지만, 레빈 장관은 극우 연정 의원들로부터 연신 기념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어 내각을 대표해 연단에 올라 사법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하자 의석에선 박수 소리가 쏟아...
  • [시스루피플] 총리보다 강한 법무장관?…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설계자, 야리브 레빈

    총리보다 강한 법무장관?…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설계자,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의 진짜 총리는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이다”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개편 법안 강행 처리를 분석하며 내놓은 논평이다. 레빈 장관은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의 설계자로 불린다. 장관 임명 등 행정부의 주요 결정을 대법원이 뒤집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지난달 24일 사법개편 법안 표결이 진행된 예루살렘 의회(크네세트)는 사실상 레빈 장관의 독무대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표결이 끝나자마자 황급히 의회를 빠져나갔지만, 레빈 장관은 극우 연정 의원들로부터 연신 기념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어 내각을 대표해 연단에 올라 사법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라고 말하자 의석에선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이스라엘 정계에선 네타냐후 총리보다 레빈 장관을 실력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고령에 건강 문제까지 겹친 네타...
  • [시스루피플] ‘입막음용 재판’서 반전 설파…불굴의 ‘법정 투쟁’

    ‘입막음용 재판’서 반전 설파…불굴의 ‘법정 투쟁’

    2022년 노벨 평화상 받은‘메모리알’의 공동 설립자 단체 강제 해산에도 잔류 재판 활용 전쟁 비판 계속 러, 언론인 등 반체제 인사 반역죄 적용 등 탄압 가중올레크 오를로프(70·사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법원을 나오면서 “그들의 주장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며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판결을 바꾸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고 르몽드가 22일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6월8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은 세 번째 공판일이었다.오를로프는 202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의 공동설립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다 체포되길 반복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 러시아에 자유” “진실을 아는 것을 거부하고 침묵하는 것은 우리를 범죄의 공범으로 만든다” “소련 1945, 파...
  • [시스루피플] 침묵도 탈출도 거부한 러 인권활동가, 올레크 오를로프

    침묵도 탈출도 거부한 러 인권활동가, 올레크 오를로프

    올레크 오를로프(70)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법원을 나오면서 “그들의 주장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판결을 바꾸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고 르몽드가 22일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6월8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은 세 번째 공판일이었다.오를로프는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의 공동설립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다 체포되길 반복했다.“우크라이나에 평화, 러시아에 자유”, “진실을 아는 것을 거부하고 침묵하는 것은 우리를 범죄의 공범으로 만든다”, “소련 1945, 파시즘에 승리한 나라. 러시아 2022, 승리한 파시즘의 나라”… . 새로운 피켓을 들 때마다 체포됐고 벌금을 물었다. 매 재판 때마다 러시아 정부가 반전 시위를 막기 위해 고안해 낸 새 법령이 적용됐...
  • [시스루 피플] 적도기니 독재자의 딸이자 김일성의 양딸···평양에서 온 흑인 소녀

    적도기니 독재자의 딸이자 김일성의 양딸···평양에서 온 흑인 소녀

    1980년대에 자란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모니카 마시아스도 연말이 되면 아버지가 주실 새해 선물에 들떠 있곤 했다. 매년 12월31일, 그녀의 기숙학교엔 아버지가 보내준 과일과 음식 바구니 선물이 어김없이 도착했다. 반 친구들은 모두 부러워했다. 선물을 보낸 모니카의 아버지가 다름 아닌 북한의 초대 최고지도자 김일성이었기 때문이다.두 명의 독재자의 딸. 모니카 마시아스(51)를 수식하는 말이다. 얼마 전 영어 회고록 <평양에서 온 흑인 소녀>를 출간한 그는 엘파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모니카는 책에서 “나중에 내 친아버지와 두번째 아버지인 김일성에 대한 서구의 평가를 알게 됐을 때 그야말로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정체성마저 흔들렸다”고 말했다.그의 친아버지 프란시스코 마시아스는 1968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이다. 11년 동안 적도기니에서 독재 정권을 이어온 프란시스코 마시아스는 쿠데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세 자녀를 적도기니의 ...
  • [시스루 피플]20배 폭등한 전기료 고지서 SNS에 올려 ‘아우성’ 프랑스 소상공인들의 동참 불러 영상

    20배 폭등한 전기료 고지서 SNS에 올려 ‘아우성’ 프랑스 소상공인들의 동참 불러

    ‘제빵업계의 십자군’ 별명전통 방식 크루아상 인증제2017년 대선 때 제안 눈길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13구에 있는 재정경제부 건물 앞으로 요리사 모자를 쓰고 흰색 조리복을 입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손에는 “제빵사가 위기에 처했다”라고 쓰인 팻말이 들려 있었고, EDF(프랑스국영에너지기업)가 기요틴(단두대)에 매달려 있는 그림이 수놓인 앞치마도 눈에 띄었다. 서부 루아르아틀랑티크주 오동에서 온 제빵사 마리안(47)은 “이 사람은 정육업자이고, 이 사람은 레스토랑 요리사”라고 동료들을 소개하며 “에너지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동네 소상공인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전국 소상공인 시위 참석자들의 정치적 성향은 다양했다. 프랑스 국기를 흔드는 사람부터 체 게바라 얼굴이 그려진 가방을 메고 온 사람도 있었다.좌·우파를 막론하고 프랑스 전역의 소상공인을 한자리에 모은 이는 ‘니스의 제빵사’ 프레데리크 루이(53·사진)다. ...
  • [시스루피플]프랑스 장인들의 에너지 위기 문제 불지핀 니스의 제빵사 영상

    프랑스 장인들의 에너지 위기 문제 불지핀 니스의 제빵사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12구에 위치한 재정경제부 건물 앞으로 요리사 모자와 흰색 조리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의 손에는 ‘제빵사가 위기에 처했다’라고 쓰여진 피켓이 들려 있었다. EDF(프랑스국영에너지기업)가 기요틴(단두대)에 매달려 있는 그림이 수놓여진 앞치마도 눈에 띄었다.프랑스 서부 루아르아틀랑티크주의 마을 오동에서 왔다는 제빵사 마리안(47)은 “이 사람은 정육업자이고 이 사람은 레스토랑 요리사”라고 동료들을 소개하며 “에너지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동네 소상공인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모인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은 다양해 보였다. 프랑스 국기를 흔드는 사람부터, 체 게바라 얼굴이 그려진 가방을 메고 온 사람도 있었다. 북부 도시 릴에서 멕시코풍 공예방을 운영하는 클레르 비니에르는 “바게트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된 프랑스인의 자부심”이라며 ‘모두를 위한 질 좋은 빵’이라고 적힌 피켓을 높이 치켜들었다.좌파와 우파를 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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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알프레드로 인한 해안 침식 모습 더 나은 복지와 연금 인상을 원하는 프랑스 시민들 오슬로에서 이루어진 우크라이나-노르웨이 회담 평화를 위해 심어진 붉은 깃발
런던의 어느 화창한 날, 공원에서의 시민들 텍사스 주 산불, 진압 위해 작업하는 대원들
대피 명령 경보 떨어진 베이트 하눈을 떠나는 사람들 런던에서 열린 춘분식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전쟁 종식 시위 라마단을 위한 무료 문신 제거 서비스 175명씩 전쟁 포로 교환, 돌아온 우크라이나 군인들 달러와 연료 부족난을 겪는 볼리비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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