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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월드]130년 만의 귀향···‘인간 동물원’ 희생자들 집으로 돌아간다
    130년 만의 귀향···‘인간 동물원’ 희생자들 집으로 돌아간다

    130여 년 전 유럽인들의 구경거리로 전시됐다가 목숨을 잃은 남미 원주민들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프랑스 의회가 과거 이른바 ‘인간 동물원’에 전시됐다가 숨진 남미 원주민 6명의 유해를 고향인 프랑스령 기아나로 반환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건데요. 프랑스 정부 역시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역사적 과오를 바로잡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도심 속 ‘인간 동물원’···문명이라는 이름의 폭력사건은 18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프랑스 탐험가 프랑수아 라보는 칼리냐족과 아라와크족 원주민 33명을 각종 감언이설로 유인해 파리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일터도, 새로운 정착지도 아니었습니다.원주민들은 파리 시내에 조성된 이른바 ‘원시 마을’에서 생활하며 관람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사람들은 입장료를 내고 그들의 일상을 구경했고, 원주민들은 살아 있는 전시물이 됐습니다.당시 유럽에서는 이...

    2026.06.23 06:00

  • 일론 머스크도 ‘입구컷’, 세계서 가장 입장 어렵다는 클럽···유흥 아닌 ‘문화시설’ 되나[사이월드] 영상 컨텐츠
    일론 머스크도 ‘입구컷’, 세계서 가장 입장 어렵다는 클럽···유흥 아닌 ‘문화시설’ 되나

    ‘클럽’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술과 마약, 성범죄 같은 어두운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그런데 독일의 클럽은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독일 정부가 나이트클럽을 성매매업소, 카지노와 같은 유흥업소 범주에서 떼어내 ‘문화시설’로 재분류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내각은 관련 건축법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아직 의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지 의견이 많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독일 클럽 업계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환영하고 있습니다.일론 머스크도 ‘입뺀’ 당했다는 그곳독일, 특히 수도 베를린에서 클럽은 단순한 유흥시설이 아닙니다.대표적인 곳이 세계적인 테크노 클럽 ‘베르크하인(Berghain)’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입장하기 가장 어려운 클럽’으로 유명한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입장 거부당했다는 일화가 있...

    2026.06.02 06:00

  • AI가 80년 묵은 수학 난제를 풀더라도…인간이여, 비관하지 말라

    평면 위에 9개의 점을 찍었다고 가정해보자. 9개의 점을 일렬로 배열하면 같은 간격으로 놓인 점은 8쌍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9개의 점을 3×3 정사각 격자 모양으로 배열하면 가로세로 방향에서 같은 간격에 놓인 점이 12쌍 나온다.헝가리 출신 수학자 에르되시 팔(1913~1996)은 1946년 격자 형태가 평면 위에서 한 단위씩 떨어져 있는 점의 최대 쌍을 구할 수 있는 최적 배열이라고 했다.지난 20일(현지시간) 개발 단계에 있던 인공지능(AI) 모델이 처음으로 평면 단위거리 문제에 대한 반증을 제시했다. 오픈AI는 챗GPT가 기존 격자보다 더 많은 점 쌍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내놨다며 “AI가 스스로 중요한 미해결 수학 문제를 해결한 첫 사례”라고 했다.AI는 평면 격자가 아닌 고차원 구조를 만든 뒤 이를 평면에 투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평면 구조에서 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답을 도출했다. 영국 과학 주간 뉴사이언티스트는 30일 AI의 ‘...

    2026.05.31 20:59

  • [사이월드] ‘평면 위 9개의 점, 최대 쌍은’ 80년 난제 해결한 AI···인간 수학자의 미래는
    ‘평면 위 9개의 점, 최대 쌍은’ 80년 난제 해결한 AI···인간 수학자의 미래는

    평면 위에 9개의 점을 찍었다고 가정해보자. 9개의 점을 일렬로 배열하면 같은 간격으로 놓인 점은 8쌍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9개의 점을 3×3 정사각 격자 모양으로 배열하면 가로·세로 방향에서 같은 간격에 놓인 점이 12쌍 나온다.헝가리 출신 수학자 폴 에르되시(1913-1996)는 1946년 ‘격자 형태’가 평면 위에서 한 단위씩 떨어져 있는 점의 최대 쌍을 구할 수 있는 최적 배열이라고 주장했다.‘2차원 한계’를 뛰어넘다80년이 흐른 지난 20일(현지시간) 개발 단계에 있던 인공지능(AI) 모델이 처음으로 평면 단위거리 문제에 대한 반증을 제시했다. 오픈AI는 자사 AI 모델 챗GPT가 기존 격자보다 더 많은 점 쌍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제시했다며 “AI가 스스로 중요한 미해결 수학 문제를 해결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AI는 평면 격자가 아닌 고차원 구조를 만든 뒤 이를 평면에 투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평면 구조에서 구할 수 없었던 새...

    2026.05.31 17:00

  • [사이월드]‘월경 중 여성, 사원 출입·예배 금지’ 율법이 규정한 불결함···이란 여성 옥죄는 은밀한 억압
    ‘월경 중 여성, 사원 출입·예배 금지’ 율법이 규정한 불결함···이란 여성 옥죄는 은밀한 억압

    월경을 감춰야 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란의 10대 아이나즈는 옷에 묻은 핏자국이 눈에 띌까 봐 쉬는 시간에도 교실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30대 소마예는 자리를 잠시 비웠다는 이유로 해고될까 두려워 위생용품을 교체하러 가지 못한다. 월경은 이란 여성의 일생에 드리우는 ‘가장 은밀하고 사회적인 위협’이다.5월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이란 일간 샤르그는 26일(현지시간) 월경을 금기시하는 사회가 여성의 삶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 보도했다. 이란 여성들은 ‘불결한 존재’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 신체·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란 여성들에게 첫 월경은 수치심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첫 월경을 한 아동은 성인 여성이 됐다는 통과 의례적 성격에서 뺨을 맞거나 꼬집힘을 당한다. 이때 각인된 통증은 첫 월경을 두려움과 수치심의 감정으로 기억하도록 한다. 이러한 풍습이 생긴 배경에는 샤리아(이슬람 율법)가 있다. 샤리아는 월경 중인 여성을 불결함을 뜻하는 ‘나지스...

    2026.05.28 06:00

  • “불 꺼진 마을에 극우가 들어왔다”···가로등·술집·쓰레기통이 정치 바꾸나
    “불 꺼진 마을에 극우가 들어왔다”···가로등·술집·쓰레기통이 정치 바꾸나

    “불 꺼진 거리를 다시 밝히자(Rallumer les lumières)”지난 3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내건 슬로건입니다. 단순한 생활 공약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최근 유럽 정치의 핵심 흐름이 담겨 있습니다.유럽에서는 최근 “공공 인프라의 쇠퇴가 극우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8일(현지시간) 농촌과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공공서비스가 축소되고 지역 상권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의 사회적 소외감이 커지고 있으며, 극우 정당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불 꺼진 거리, 멀어진 쓰레기통···‘분노의 통로’ 된 극우 프랑스 지방정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야간 가로등 소등 정책을 확대해왔습니다. 탄소 감축, 야생동식물 보호 등을 위한 조치였지만 RN은 이를 치안 문제로 연결 지었습니다. “밤길이 위험해졌다”, “시민 안전보다 환경 이념이 우선시되고 있다”는 식의 메...

    2026.05.20 06:00

  • [사이월드]‘노는 노’ 넘어 ‘예스만 예스’로···EU, ‘강간죄’ 기준 통일한다
    ‘노는 노’ 넘어 ‘예스만 예스’로···EU, ‘강간죄’ 기준 통일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는 중요한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명확한 동의 없는 성관계는 강간이다.”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 원칙을 공통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표결 결과는 찬성 447표, 반대 160표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두고 “사회적 변화의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지젤 펠리코, 논의의 시작논의의 불씨가 된 것은 바로 ‘지젤 펠리코’ 사건입니다.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집단 성폭행 사건인데요. 지젤의 남편은 음식과 음료에 약물을 타 아내가 의식을 잃게 만든 뒤, 10여년 동안 인터넷으로 모집한 50여명의 남성들에게 성폭행하도록 했습니다.이 사건 법정 공방의 핵심은 ‘동의(consent)’의 개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였습니다. 프랑스의 기존 법 체계에서는 폭력, 협박, 강제, 기습 같은 물리적 강제력이 있어야 강간이 성립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지젤이 약물로 의...

    2026.04.30 06:00

  • [사이월드] 트럼프와 마약 카르텔 사이에 낀 멕시코···40년간 이어진 ‘마약과의 전쟁’ 성공할까
    트럼프와 마약 카르텔 사이에 낀 멕시코···40년간 이어진 ‘마약과의 전쟁’ 성공할까

    멕시코 정부가 군을 투입해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의 수장을 제거했으나 조직원들의 보복으로 폭력 사태가 벌어지며 치안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약 카르텔의 지도부를 겨냥한 당국의 작전이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카르텔의 폭력성을 강화하는 등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는 마약 밀매 집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창립자이자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 오세게라 사살 이후 멕시코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 62명이 숨졌고 CJNG 조직원들이 차량과 상점에 방화를 저지르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멕시코는 1900년대부터 마리화나와 아편 등을 생산하는 등 마약과 깊이 얽혀온 국가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대규모 마약 카르텔이 조직화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이전부터는 소규모 지역 갱단이 마약 거래를 담당했다. 경찰 출신인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는 멕시코 여러 지역...

    2026.02.25 15:57

  • [사이월드]미성년 여성으로 쌓아올린 ‘일그러진 제국’···‘괴물’은 말한다, 돈과 권력이면 뭐든 살 수 있다고
    미성년 여성으로 쌓아올린 ‘일그러진 제국’···‘괴물’은 말한다, 돈과 권력이면 뭐든 살 수 있다고

    2019년 8월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복역하던 중 감옥에서 숨진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남긴 순자산은 호화 저택과 카리브해의 섬들을 포함해 약 5억6000만달러(약 8133억원)에 달했다. 부유층의 자산 관리를 했다고는 하지만, 거대한 펀드를 운용한 적도 없고 운용 실적을 공개한 적도 없는 그는 어떻게 엄청난 규모의 재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그는 돈을 굴리는 금융인이라기보다 ‘관계’를 굴려 정보와 돈을 얻고, 그 돈으로 권력을 매수한 사람이었다. 전 세계로 뻗은 거미줄 같은 그의 관계망 속에서 여성은 ‘엡스타인 제국’에 편입된 자에게 주어지는 전리품 같은 것이었다. 퍼즐을 맞추듯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는 엡스타인 사건은 글로벌 권력의 작동방식과 엘리트의 도덕적 파산을 보여주는 렌즈 역할을 하고 있다.성착취 비밀 공유로 글로벌 엘리트와 끈끈한 유대 형성성착취의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엡스타인이 글로벌 엘리트와 끈끈한 유대를 쌓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엡스타...

    2026.02.13 00:43

  • ‘공해 생물다양성 협정’ 남중국해서 중국 견제 장치 주목

    전 세계 바다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공해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관할권 이원 지역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협정’이 지난달 발효됐다. 협정이 영유권 분쟁과 자원 개발로 뜨거운 남중국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협정은 2030년까지 공해의 3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공해의 생물 자원을 공평하게 이용하자는 결의를 담고 있다. 2023년 3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지난해 9월 기준 협정에 서명한 112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60개국에서 비준이 이뤄지면서 지난달 17일 전 세계에 발효됐다.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지구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협력이 작동한 사례로 꼽힌다.협정 발효와 함께 남중국해가 주목받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에서는 협정을 중국 견제 장치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공해를 인류 공동 유산으로 선언해 중국의 일방주의를 비판...

    2026.02.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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