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순 넘어서도 구직···“일 할 수 있어 좋아”
이케다 다카시(77)는 일본 도쿄도 고토구 모리시타 문화센터 경비원이다. 재작년 ‘신입’으로 입사했고, 매년 3월 1년씩 계약을 연장한다. 임금은 도쿄도 기준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근무시간만큼 받는다. 2인 교대근무로 오전조는 오전 8시~오후 3시30분, 오후조는 오후 3시30~오후 10시30분 일한다. 평균 주 4일 출근하는데, 연차가 쌓여도 별도 임금 인상은 없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상분 만큼 더 받는다. 소속은 고토구 문화센터와 계약을 맺은 경비인력 관리업체다. 경비 인력 관리업체 입찰 결과에 따라 소속사는 바뀌지만 고용은 연장된다.80세 넘어서도 구직…일손 부족에 수요 확대문화센터는 이케다의 세 번째 직장이다. 홋카이도 출신인 그는 1975년 도쿄로 넘어와 1977년 건축자재 제조업체에 입사한 뒤 2022년 75살까지 재직했다. 정년(60세) 이후에는 직책수당, 상여금, 보너스 등은 받지 않고 기본급만 받았다. 지난달 18일 모리시타 문화센터에서 만난 그는 “일반적... -
① 노인은 느는데 일손이 없다
1980년 실버인재센터 도입소득보다 사회 참여에 무게경기 침체로 생계 어려워져노인들, 취업 전선으로 이탈2009년 이후 회원 수 감소세일본 도쿄도 고마에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노카타 오가와즈카 고분 공원’(猪方小川塚古墳公園). 7세기 전후 석실 고분이 있는 유적지로 규모는 작지만 방문객은 적지 않다.온라인 방문 후기에는 ‘깨끗하고 손질이 제대로 돼 있다’ ‘정리가 잘된 공간’ 등 정갈한 고분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그 얘기 들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지요.” 잘 정돈된 고분 공원은 가모 가쓰요(79)의 작품이다. 일주일에 두 번 오전 9시 고분으로 출근해 1시간씩 청소를 한다. 시급은 시간당 1720엔으로 수입이 많진 않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일자리다.가모는 “30년 식당일을 하다 그만두고 3년 전에 새로 찾은 일”이라며 “애착이 크고 잘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가모가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