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의 베이징 리포트] ‘딥시크 돌풍 진원’ 저장대 교수의 과로사…혁신은 이렇게 스러진다](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3/11/news-p.v1.20250311.6eca69e3ab194949a470ab3831174ee3_P1.jpg)
류융펑(48)은 중국의 재료공학자이자 저장대 교수였다. 중국 대표 명문대인 저장대는 ‘딥시크 돌풍’의 주역 량원펑의 모교이기도 하다.류융펑은 지난 1월21일 출장 목적으로 방문한 시안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지난 5일 영원히 눈을 감았다. 지병은 없었다. 그저 오랫동안 많이 일했다.아내가 그의 업무용 컴퓨터 기록을 분석해보니 류융펑은 2024년 3월부터 지난 1월 쓰러지기 직전까지 319일 일했다. 출장이 있던 날은 135일이었고, 출장은 없었지만 오후 10시 이후 퇴근한 날은 105일이었다. 이 기간 법정 근무일은 183일이었다.류융펑은 전도유망한 학자였다. 중국우수청년과학자기금, 국가청년우수인재 특별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으며 수소·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연구를 했다. 48건의 특허를 갖고 있었고, 21건의 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의 논문은 네이처 등 유명 학술지에 230회 실렸으며 9000회 이상 인용됐다.류융펑의 아내는 온라인에...
2025.03.11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