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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와 굴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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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독한 감시·통제와 열악한 노동환경…기술 고도화 ‘환호’ 속 깊어지는 고민[마가와 굴기 넘어③]
    혹독한 감시·통제와 열악한 노동환경…기술 고도화 ‘환호’ 속 깊어지는 고민

    중국의 기술 굴기는 2015년 5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산업전략인 ‘중국제조 2025’에 바탕을 둔다. 신중국 건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세계 제조 강국’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 중장기 산업전략의 1단계다.10가지 핵심 산업분야(첨단 정보기술, 로봇공학, 항공·우주, 해양 장비·첨단 선박, 철도 장비, 신에너지 차량, 전력 설비, 농업 장비, 신소재, 바이오·의료제품)를 중심으로 기술역량 제고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 기술로 규정하고, 2030년까지 세계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이들 핵심 산업에서의 AI 활용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지방정부 및 산·학·연이 함께 산업 간 융합, 범용 기술 보급 등을 통해 고도의 제조 역량을 갖춘 산업 생태계를 육성했다.여기에 당국의 인재 양성·유치 전략이 뒷받침했다. 금전적 보상과 사회적 대우가 높다 보니 학령기 젊은층의 ...

    2026.01.13 06:00

  • 사람 손처럼 가볍게, 정교하게…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마가와 굴기 넘어③]
    사람 손처럼 가볍게, 정교하게…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경쟁과 협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마저 돈다. 치열한 기술 경쟁의 파고 속에서 국내 기술기업과 과학기술인들의 기술 진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악수하자며 손을 내밀자 마주서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가 손가락 다섯 개를 살며시 오므렸다 편다. 알렉스에게서 내 쪽으로 큰 힘이 전달되지도 않고, 그 손이 무겁지도 않다. 가볍게 움직이지만 이 손과 연결된 한 쪽 팔로 30kg까지 들어올린다. 다음은 알렉스의 특기. 알렉스가 엄지와 검지로 핀셋을 쥐고 그 핀셋으로 콩알처럼 작은 물체를 집어서 옮겼다.지난달 16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내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 협력 연구실. 지난해 8월 대중에 공개한 상반신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에 관한 추가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곳이다. 알렉스로 발전하기까지의 여러 개의 로봇 팔과 로봇 손이 연구실 곳곳에 비치돼 ...

    2026.01.13 06:00

  • “중국, AI 생태계 우위 차지 가능성…로봇이 미·중 갈등 새 전선”[마가와 굴기 넘어③]
    “중국, AI 생태계 우위 차지 가능성…로봇이 미·중 갈등 새 전선”

    “우리는 어떤 외국 국가도 우리를 이기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자녀는 우리와 반대되는 가치와 이익을 추구하는 적국의 알고리즘에 지배되는 행성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 행동계획 발표 직후 한 연설에서 중국과의 AI 경쟁 ‘승리’가 미국의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 미국은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방국에 미국산 AI 풀스택(AI모델·데이터·반도체 등 모든 주기 기술)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고, 연방 과학데이터·국가 인프라·민간 빅테크를 결합한 협력체계 ‘제네시스 미션’을 발표했다. 한국 등 8개국과 함께 출범한 AI·반도체·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 ‘팍스 실리카’도 중국 견제 시도의 일환이다. 미국이 AI ‘총력전’에 나선 데는 중국의 기술 추격세에 대한 긴박감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안전·신뢰 기조를 뒤집고 규제 완화·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

    2026.01.13 06:00

  • 복잡한 웹세상 내 뜻대로 뚝딱…AI 에이전트 ‘웹셰퍼드’[마가와 굴기 넘어③]
    복잡한 웹세상 내 뜻대로 뚝딱…AI 에이전트 ‘웹셰퍼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경쟁과 협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한국은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마저 돈다. 치열한 기술 경쟁의 파고 속에서 국내 기술기업과 과학기술인들의 기술 진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에서 지금 베스트 상품을 찾아줘.”노트북 화면에 온라인 상품 판매업체 ○○○○ 홈페이지가 열리고 메뉴 상단에 ‘베스트’ 카테고리를 찾아 이내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시금치’ 품목을 띄워준다. 이 업무를 수행한 이는 인공지능(AI) 웹 브라우징 에이전트 ‘웹셰퍼드’(Web-Shepherd)다. 웹셰퍼드는 웹 검색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온라인 쇼핑 결제까지 가능하다.지난달 18일 웹셰퍼드를 개발한 연세대 인공지능대학원 여진영 교수와 채형주 조지아공과대학 박사과정생(27·...

    2026.01.13 06:00

  • AI가 만든 드라마가 차트 1위를?…중국 센스타임의 비결[마가와 굴기 넘어③]
    AI가 만든 드라마가 차트 1위를?…중국 센스타임의 비결

    “상량, 상량. 지금 카메라 속의 이 여성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베이지색 외투를 입고 안에 검은색 터틀넥을 매치해 스타일리시하고 따뜻해 보입니다. 손에 공책 한 권과 펜 한 자루를 들고 있는데, 마치 일이나 공부 중인 것 같습니다. 밝은 미소가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지난달 19일 방문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센스타임의 상하이 본사.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온 기계음이 카메라 속에 담긴 통역사 김수연씨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설명했다. 김씨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정말 똑같아요. 이렇게 정확할 수가….”상량(商量), ‘헤아려 생각하다’라는 뜻인 동시에 중국의 인공지능(AI)기업 센스타임의 챗봇 이름이기도 하다. 영어 이름은 ‘센스챗(Sensechat)’. 스마트폰 렌즈를 통해 바깥 풍경과 장면을 인식하고 어떤 상황인지 설명할 수 있다. 안내를 맡은 직원은 “상량은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박물관에서의 ‘스마트 가이드 서비스’도 제...

    2026.01.13 06:00

  • 코딩용 AI, 실험용 로봇…기술 최전선에 ‘메이드 인 차이나’ 스며들었다[마가와 굴기 넘어③]
    코딩용 AI, 실험용 로봇…기술 최전선에 ‘메이드 인 차이나’ 스며들었다

    “깃허브에서 Z이미지(Z-image)를 내 컴퓨터로 복제(clone)해줘” 9년차 개발자 주현우씨(34)가 컴퓨터 화면의 검은 실행창에 명령어를 입력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온라인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서 주씨의 컴퓨터로 중국 알리바바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Z이미지’가 고스란히 복제됐다.“그럼 Z이미지에 제 작업을 한번 시켜볼까요?” 주씨는 한 정보기술(IT) 회사에서 AI 및 증강현실(XR)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다가 최근 독립했다. 3차원(D) 공간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스타트업 ‘팔콘아이즈’를 지난달 설립했다. 작게는 명품 매장에서부터 크게는 마을·도시까지, 특정 공간을 AI와 결합한 3차원(D) 이미지로 구현하는 게 핵심 서비스다. 지금은 주씨가 대표이자 유일한 직원. 그러나 주씨는 방금 설치한 Z이미지를 비롯해 AI 모델 여럿을 마치 휘하 직원들처럼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주씨는 먼저 12㎡짜리 단순한 원룸 도면을 띄웠다. 그리고...

    2026.01.13 06:00

  • 촌티 벗고 힙한 ‘글로벌 감성’ 장착…중국 AI 서비스 쏟아진다[마가와 굴기 넘어③]
    촌티 벗고 힙한 ‘글로벌 감성’ 장착…중국 AI 서비스 쏟아진다

    ‘애스크시아(AskSia·시아에게 물어봐)’는 2023년 출시된 인공지능(AI) 학습 어플리케이션(앱)이다. 강의 요약, 노트 정리, 간단한 퀴즈 작성 등, 마치 개인 과외선생처럼 학습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준다. 구독료는 월 12달러(약 1만6800원)에서 25달러(3만5000원) 수준. 출시 3년차에 접어든 이 앱의 사용자는 약 20여만명에 달한다. 대부분 북미 지역의 중·고등·대학생들이다. 본사도 미국에 있다.그러나 창립 멤버 대다수는 중국인 청년들이다. 렌잉원(任盈雯·30)도 그 중 하나다. 화웨이에서 2년간 알고리즘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그는 지난 2022년 챗GPT의 등장에 큰 충격을 받고 생성형AI 산업에 올라타기 위해 애스크시아 창업팀에 합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장 전략을 세우는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렌은 서비스 출시 1년만에 연간 매출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2026.01.13 06:00

  • “외국서 경험 쌓고 싶어”… 이공계 전공자 60% ‘해외 취업 고민’ [마가와 굴기 넘어②]
    “외국서 경험 쌓고 싶어”… 이공계 전공자 60% ‘해외 취업 고민’

    젊은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물었더니 약 60%가 해외 취업(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해외로 나가고 싶은 이유로는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발전한 나라여서’ ‘외국의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이공계 전공자들이 머물 곳을 선택할 때 보다 더 선진화된 연구 환경과 경력 발전 기회가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또 인재에 대한 충분한 대우와 고급 인력의 국내 복귀를 위한 자리 마련, 기초연구 지원, 장기적 관점의 투자 등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았다.경향신문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18일까지 국내 이공계 전공자 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에너지(9명)를 비롯해 인공지능(AI·8명), 반도체(8명), 조선(4명), 기초과학(3명), 로봇(2명), 의료바이오(2명), 컴퓨터공학(2명), 통신(1명), 금융공학(1명), 제철(1명), 건축(1명) 등의 전공자가 설문에 참여했다.응답자 중에는 26~30세(1...

    2026.01.06 06:00

  • ‘빨리, 많이’ AI 인재 양성한다는 이 정부… “경제적 보상·직업 안정성 등 과학자 존중받는 서사 필요” [마가와 굴기 넘어②]
    ‘빨리, 많이’ AI 인재 양성한다는 이 정부… “경제적 보상·직업 안정성 등 과학자 존중받는 서사 필요”

    ‘과학자가 자유롭게 도전하는 나라, 인재가 모이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미·중 기술패권 경쟁시대, 정부의 정책 메시지를 담은 슬로건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주무 부처는 잇따라 ‘첨단 과학기술 인재 전략’을 발표했다.정부 인재 정책의 핵심은 ‘AI 인재를 포함한 이공계 인재 양성·유지·유치 전략’이다. 뒤집어보면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해외로 떠나며 한국으로 오지 않는 현실을 인지한 것이다. 예산으로도 정부 의지가 읽힌다. 올해 AI 관련 정부 예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었고,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3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액됐다.정부는 이공계 대학생 국가장학금 수혜율 60%까지 확대와 청년과기인 도약 적금 신설, 국가과학자 매년 20명 선정 등 이공계 보...

    2026.01.06 06:00

  • 굳건한 ‘아메리칸 드림’ 물밑선 ‘중국 러브콜’···갈림길 선 인재들 [마가와 굴기 넘어②]
    굳건한 ‘아메리칸 드림’ 물밑선 ‘중국 러브콜’···갈림길 선 인재들

    지키려는 미국이냐, 추격하는 중국이냐. 이공계 인재들은 ‘판이 바뀌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들의 선택은 곧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와도 직결된 문제다.중국의 기술굴기를 논할 때 이공계 인재 양성이 빠질 수 없다. 중국은 내부에서 인재를 기르는 동시에, 미국 등지에서 기술을 익힌 자국 과학기술 인재를 불러들이는 걸 넘어 해외 인력을 적극 끌어안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카이스트(KAIST)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초 카이스트 교수 149명이 중국으로부터 포섭 e메일을 받았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중국의 이 같은 ‘일해보자’는 제안은 대학원생들에게도 향했다. 그러나 중국행은 여전히 쉽지 않은 선택지다. 배신자로 낙인찍히거나 기술 유출 의심을 받기도 해서다. 역사적 맥락도 있다. 한국은 서방국가의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충실히 따르며 성장해왔다. 국내 대학 교수진은 미국 및 유럽 출신...

    2026.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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