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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와 굴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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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 마가와 굴기 넘어] 미·중 사이 한국, ‘줄타기’론 안 된다
    미·중 사이 한국, ‘줄타기’론 안 된다

    “중국은 개별 기술 개발이나 연구의 모든 단계마다 이미 산업과 사회에서 어떻게 쓰일지를 전제하고 있었습니다. 시야를 넓히는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중국 굴지의 기업이 주최한 연수프로그램에 다녀온 이공계 학부생의 말이다.국내 이공계 전공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중국 기술 생태계를 보며 진로와 관련 중국행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반면 미·중 간 ‘제로섬’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AI) 분야의 한국 연구자들은 미국 내 풍부한 기회를 고려하면 중국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2030 이공계 인재들의 고민은 미·중 갈등의 파고가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점을 드러낸다. 미·중 관계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전방위적 대중 견제 기조를 채택한 이후 ‘신냉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한국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노선도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마가(MAGA)’ 구호를 내건 트럼프의 재집권 1년 만에 한국은 다시 격랑에 휩싸여 있다.21세기 국력과 국...

    2026.01.01 10:45

  • 신생 벤처부터 ‘직원 3만명’ 화웨이까지…상하이는 ‘혁신’ 눌러담는 중 [마가와 굴기 넘어①]
    신생 벤처부터 ‘직원 3만명’ 화웨이까지…상하이는 ‘혁신’ 눌러담는 중

    “밖에서 볼 땐 분명히 자동차 매장이었는데?” 간판을 다시 확인했다. ‘HUAWEI’가 맞았다. 통신장비를 만들고, ‘샤오미’와 함께 중국산 스마트폰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그 화웨이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상하이 난징루의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은 겉보기에는 마치 상설 자동차 판매장처럼 보인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왜건 등 종류도 형태도 다양한 자동차들이 1층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다.제품 기획, 디자인 등을 화웨이가 주도하고 실제 생산은 세레스, 상하이자동차(SAIC) 등 완성차 회사들이 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이다. ‘하모니 OS’ 같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차량에도 이식해 지능형 생태계의 ‘파이’를 키우는 게 화웨이의 계획이다.매장 가장 깊숙한 곳에는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전기차 ‘마에스트로 S800’이 전시돼 있었다. 벤츠 마이바흐보다 길고, 너비는 무려 2m에 달하는 괴물 세단이다. 광대한 전면부 스크린과 화려한 내장, 널...

    2026.01.01 00:00

  • ‘차이나 하이테크’ 비결은 ‘뼛속까지 자본주의’…한국과 룰부터 달랐다 [마가와 굴기 넘어①]
    ‘차이나 하이테크’ 비결은 ‘뼛속까지 자본주의’…한국과 룰부터 달랐다

    위즈용(余志勇) 대표(41)가 스마트폰을 뒤로 돌려 회사의 체험실을 비추었다. 방 한가운데 놓인 작은 침대 옆에 모던한 흰색 디자인의 기계가 세워져 있다. 뭉툭한 로봇의 손이 마치 치과용 장비를 떠올리게 하지만 사실 ‘물리치료’ 로봇이다.지난달 18일 영상통화 너머 위 대표가 로봇의 손 위에 달린 카메라를 가리켰다. “이게 로봇의 눈입니다. 침대에 엎드리면 이 녀석이 먼저 신체를 모델링하고요, 다양한 모드가 있어요. 중국식 침술, 통증 관리, 사무직들을 위한 근육 이완 모드….”이치웨이라이(易启未来)는 항저우의 로봇 스타트업이다. 중국 최대 게임회사 넷이즈(网易)에서 내부 육성을 거친 뒤 지난해 6월 독립했다. 전문 물리치료사의 손길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해 1㎝ 미만의 정밀도로 혈자리를 꾹꾹 눌러주는 게 로봇 ‘R1’의 특기다. “세게”, “조금...

    2026.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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