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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336개

    2026.01.27 06:00

    겨울 냄새
    겨울 냄새 [포토 다큐]

    겨울의 첫 차가운 공기는 언제나 혼자 오지 않았다. 겨울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그 공기가 느닷없이 코로 들어오는 날이 있다. 어떤 향마저 느껴지는 그 차가움은 머릿속을 휘저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나에게 그것은 대개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이거나, 이미 지나가 버린 어떤 장면이다. 겨울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작년 11월쯤이었다. 야근을 마치고 회사 건물을 나서며 들이마신 찬 공기에, 지난겨울에 게을러 놓쳐버린 겨울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눈 쌓인 한라산 백록담을 찍기 위해 오래 날짜를 골랐다.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고 제주로 향했다. 하지만 등산 당일, 정상에 눈이 내려 통제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예보를 믿고 무거운 카메라는 내려두고 작은 액션 카메라만 챙겨 올랐다. 그날의 백록담은 뜻밖에도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다. 얼마 뒤에는 강 위에 피는 물안개와 나무에 맺힌 상고대를 찍기 위해 새벽을 달려 춘...

  • 현장 화보

    기사 898개

    2026.02.06 11:35

    “소상공인 생존 위협하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중단하라”
    “소상공인 생존 위협하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중단하라” [현장 화보]

    6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중소상인·노동·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대형마트 대상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심야 영업 제한 완화·온라인 새벽배송 허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여당이 이를 쿠팡 등 이커머스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골목상권과 중소 유통업체를 대형 유통기업과 플랫폼 기업 간 경쟁 속에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 제도는 거대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고,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이 최소한이나마 숨 쉴 수 있도록 만든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었다”고 지적하며 “자영업자의 생존권과 노동자의 건강권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반서민·반노동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 투쟁할...

  • 정동길 옆 사진관

    기사 731개

    2026.02.05 15:54

    ‘봄이 찾아 왔나 봄’…안양 꽃양묘장 맨발길
    ‘봄이 찾아 왔나 봄’…안양 꽃양묘장 맨발길[정동길 옆 사진관]

    안양시는 지난달부터 동인구 비산3동의 꽃양묘장 비닐하우스 내부에 총 160m 규모의 순환형 맨발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5일 찾은 양묘장에는 20여 명의 시민들은 맨발로 꽃 묘목 주변을 천천히 거닐고 있었다. 실내 온도는 10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꽃 양묘장 맨발길에는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개방 기간은 오는 2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안양시 측은 꽃 양묘장이 본래 업무를 위해 탄력적으로 개방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