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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마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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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20일 오전까지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만 8명이 숨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급파됐다. 경남 산청군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주요 교통로인 국도 3호선이 산사태로 막혀 이틀째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고 있다. 산청과 합천 지역에는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경기도 가평군에서도 펜션이 무너지는 등의 사고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진 가평군 대보1리에서는 민가와 젖소 농장 등 시설은 무너지고 쓰레기가 쌓여 아수라장이 되었다.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서 고립됐던 200여 명은 대피에 성공했다. 국가유산의 피해도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강남 산청의 보물 ‘산청 율곡사 대웅전’ 건물이 파손되는 등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