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의 계약 마지막 시즌 앞둔 이대호 “팬들 웃음 찾아올 자신 있다”

김하진 기자

“작년 팀 성적 부진 모두 내 책임, 최고참으로서 끈끈한 팀 만들 것”

롯데 이대호가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에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롯데 이대호가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에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2019시즌은 이대호(38·롯데)에게 시련의 한 해였다.

롯데의 중심 타자인 이대호는 지난해 135경기에서 타율 0.285 16홈런 88타점에 그쳤다. 앞서 2017~2018시즌 3할 타율, 30홈런, 170안타, 110타점 이상을 2년 연속 기록했으나 세 시즌 연속으로는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말에는 팀 세대교체라는 명분하에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다. 팀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48승3무93패, 승률 0.340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창단 처음으로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비난의 화살은 이대호에게 돌아갔다. 이대호의 연봉은 25억원으로 KBO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몸값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팀 성적의 책임도 함께 졌다.

그랬던 이대호가 다음 시즌을 향해 절치부심했다. 지난달 28일 이석환 대표이사 취임식에 참석한 이대호는 피부가 까맣게 그을린 채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대호는 동료들과 함께 1월6일 사이판으로 출국해 22일간 훈련을 하면서 체중을 감량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도 특별히 많이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팀 성적이 안 나온 것은 내 책임”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후 사장님, 감독님이 바뀌었다. 내가 최고참으로서 주장 (민)병헌이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다시 롯데팬들을 사직구장으로 불러오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자신뿐만 아니라 팀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내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올라갈 일이 남았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이 실망하셨을 텐데 최고참으로서 팀을 끈끈하게 만들어 팬들이 웃으면서 야구장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82년생 이대호는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그는 물론 그의 동기생들은 야구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이대호는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맞섰다. 이대호는 “계속 마지막이라고 이야기를 하신다”면서 “물론 후배들하고 붙어서 경쟁해야 하는 위치고 성적이 나와야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직 자신있다”고 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했던 이대호는 이제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이대호는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계약은 시즌 끝나고 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에 너무 안 좋아 올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계약은 하든 안 하든 시즌 끝나고 하는 것이다. 계약 생각하고 야구한 적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계약과 별개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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