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괴물투’ 김광현, 5연승으로 생일 자축읽음

최희진 기자
김광현이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 피칭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 AP연합뉴스

김광현이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 피칭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 AP연합뉴스

컵스 상대 6이닝 2실점…시즌 6승
4월 첫 승 뒤 10경기 동안 5패만
지난 1일 애리조나전 이후 ‘질주’
‘이달의 투수상’ 거머쥘 가능성도

이달 들어 ‘괴물투’를 던지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5연승에 성공하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7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2에 교체된 김광현은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5패), 지난 1일 애리조나전 이후 5연승이다.

이날 김광현은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첫 실점은 3-0으로 앞서던 4회에 나왔다. 2사 후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김광현은 안타와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라파엘 오르테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5·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이날 3·4회를 제외한 4이닝이 삼자범퇴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김광현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 4월24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10경기 동안 5패만 떠안았을 뿐이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애리조나전 승리가 분수령이 됐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김광현은 이날 컵스전까지 5연승,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 0.72의 성적을 거둬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은 “지난 두 달간 승리가 없었으므로 두 달간 패전이 없어야 절반은 하는 것”이라며 “지난 두 달이 힘들었다. 그래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 생일에 5연승을 달성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7월22일생인 김광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생일을 맞았다.

김광현은 4회 2루타를 언급하며 “실점했던 그 공 하나가 아쉽다. 공이 살짝 몰리긴 했지만 타자가 잘 쳤다”면서 “야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다음에는 그런 시행착오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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