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고교급 ‘젊은피’ 손잡고 내야수 세대교체읽음

김은진 기자

동성고 김도영 ‘신인 1차’ 지명

정교한 타격·수비·빠른 발 갖춰

SSG, 인천고 우완 윤태현 영입

김도영

김도영

KIA가 결국 내야 세대교체를 위한 준비를 택했다.

KIA는 23일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광주 동성고 3학년인 내야수 김도영(18)을 지명했다.

김도영은 올해 졸업하는 고교 타자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다. 키 182㎝ 몸무게 81㎏으로 정교한 타격에 빠른 발과 수비력까지 갖춰 초고교급 내야수로 불렸다.

1차 지명은 각 구단이 연고지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지명한다. KIA 연고지인 호남 지역에서는 김도영과 함께 광주 진흥고 투수 문동주가 최대어로 꼽혔다. 문동주는 키 188㎝·몸무게 92㎏으로 평균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고졸 투수 가운데 최대어급으로 평가받는다.

KIA는 그동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위주로 지명해왔다. 올 시즌 ‘슈퍼루키’로 등장한 좌완 이의리에 우완 문동주까지 영입할 경우 강속우 좌우 영건을 장착할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내야수 김도영을 택했다. 최근 2년간 내야수만 집중적으로 트레이드할 정도로 내야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는 대형 내야수 김도영을 적극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KIA 구단은 “김도영은 공격과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유했고 입단 후 팀 내야 수비와 타선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야수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7위 팀들이 이날 먼저 지명했다. 지난해 하위 3개 팀은 연고지에서 뽑기 어려울 경우 다른 구단들이 지명권을 행사한 뒤 연고지에 관계없이 선택해 30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지난해 하위 3개 구단 중 9위였던 SSG는 연고지에서 인천고 우완 윤태현(17)을 지명한 반면 8위였던 삼성과 10위였던 한화는 일주일 뒤 전국구 지명을 택했다.

서울권 1순위 지명을 보유한 두산은 서울고 좌완 이병헌(18)을 지명했다. LG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조원태(18)를 선택했고, 키움은 성균관대 우완 주승우(21)를 지명해 이번 1차 지명에서 유일하게 대학선수를 택했다. KT는 유신고 우완 박영현(17), 롯데는 개성고 우완 이민석(17), NC는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18)를 각각 지명했다.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 전면드래프트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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