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주환, 친정 두산 상대로 홈런 2방읽음

문학 | 최희진 기자
SSG 최주환, 친정 두산 상대로 홈런 2방

프로야구 SSG 최주환(33)이 친정 두산을 상대로 홈런 2방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두산에서 SSG로 이적한 후 두산전에서 친 첫 홈런이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 두산전에서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두산을 10-1로 제압했다. 두산은 연패에 빠졌고 SSG는 연승을 거뒀다.

SSG 타자들은 1회말 공격부터 흐름이 좋았다. 1회 1사 1루에서 홈런 1위 최정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시즌 25호)을 쏘아올렸다. 전날 홈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최정은 연타석 홈런 기록까지 작성했다.

2-0의 리드를 지키던 3회 1사 후 최정이 이번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4번 타자 최주환이 최원준을 두들겨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두산에서 SSG로 이적한 최주환이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친 첫 홈런이다. 최주환은 두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유히 베이스를 돌고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팀 홈런 1위 SSG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0으로 앞서던 5회 상위타선이 또 점수를 합작했다. 최정과 최주환이 출루한 후 무사 1·2루 상황에서 한유섬이 바뀐 투수 최승용의 초구 직구를 노려 3점짜리 대포를 쐈다.

전날 NC전에서 홈런을 쳤던 한유섬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내로라하는 거포들의 장타쇼가 한바탕 지나간 뒤에도 SSG 타선은 식지 않았다. 최주환이 6회 2사 후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두산 더그아웃을 침묵에 빠트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최항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상대의 추격 의지를 무력화했다. 6회가 끝났을 때 이미 점수가 10-0으로 벌어졌다.

최주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최정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홈런, 2루타, 안타를 골고루 쳐 사이클링 히트까지 3루타 하나 부족한 활약을 펼쳤다.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7이닝을 3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데뷔 두 달 만에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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