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0일 만에…롯데, 더블헤더 1·2차전 싹쓸이읽음

이용균 기자

홈서 연속 승전보…중위권 시동
마무리 김원중 2경기 연속 등판
세이브에 모두 성공 ‘20S’ 달성

SSG 최정, 시즌 26호 홈런 선두

6190일 만에…롯데, 더블헤더 1·2차전 싹쓸이

프로야구 롯데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이기는 데 무려 6190일이나 걸렸다.

롯데는 3일 사직 한화전에서 1차전을 6-3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도 2-0으로 이겼다.

롯데는 1차전에서 한화 좌완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6이닝 5실점으로 무너뜨렸다. 카펜터는 7월 이후 평균자책이 0.30밖에 안 될 정도로 호투를 이어가던 투수였다. 롯데는 1-1로 맞선 4회말 전준우가 솔로 홈런을 때렸는데, 이는 카펜터가 6월26일 이후 처음 허용한 홈런이었다. 롯데는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정훈이 역전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2차전에서도 한화 외인 닉 킹험을 무너뜨렸다. 0-0이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뜬공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7회 전준우가 적시타로 손아섭을 불러들여 추가점을 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롯데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이긴 것은 2004년 9월22일 사직 SK와의 더블헤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더블헤더 경기가 많지 않았던 것도 이유지만, 더블헤더를 다 잡을 정도로 전력상 앞선 시즌이 많지 않았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20세이브(3승 3패)를 채웠다.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38번째다.

선두 KT는 부친상 후 돌아온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 속에 고척 키움전을 11-1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손을 밟히는 부상을 당했던 KT 강백호는 이날 대타로 들어서 타점을 기록했다.

2위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역대 타이인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종전 KIA 양현종) 기록을 세웠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LG는 NC에 2-5로 지면서 6연승이 끝났다. 선두 KT와 2위 LG의 승차는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은 4일부터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에서는 SSG가 두산에 3-1로 이겼다. SSG 최정은 1-1로 맞선 7회 투런 홈런을 때리며 시즌 26호로 홈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훈련 지시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라마단 성월에 죽 나눠주는 봉사자들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선박 충돌로 무너진 미국 볼티모어 다리 이스라엘 인질 석방 촉구하는 사람들 이강인·손흥민 합작골로 태국 3-0 완승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