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 포효 꼭 필요한 지금, 나성범이 깨어났네

김은진 기자

부상 복귀 후 ‘타격 부진’ 허덕이다

14일 두산전 홈런포로 ‘기지개’

KIA 공포의 타선 ‘완전체’로 부활

KIA 나성범이 지난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달리고 있다. KIA 제공

KIA 나성범이 지난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달리고 있다. KIA 제공

나성범(35·KIA)은 지난 2일 광주 KT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재활한 뒤 개막 한 달 만인 4월28일 복귀, 대타로 2경기에 나선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지명타자로 뛰던 나성범은 10일 광주 SSG전에서는 처음으로 외야로도 나갔다.

타격 부진이 깊었다. 4일 광주 한화전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이후로 12일 광주 SSG전까지 21타석 연속 안타가 없었다. 나성범의 부진은 낯설었다. KIA의 타격 흐름도 여러 차례 끊겼다. KIA는 9일 대구 삼성전부터 14일 광주 두산전까지 5경기에서 1승4패에 머물렀다.

나성범이 깨어났다. 14일 두산전 첫 타석에서 중월 홈런으로 기지개를 켠 나성범은 15일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폭발했다. 0-1로 뒤지던 3회말 2점포로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 역전시켰고 4회말 2사 만루에서 좌전적시타로 2타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우전적시타로 5-1을 만들면서 KIA는 승기를 잡았다.

나성범의 회복은 KIA 타선 완성의 마침표다. 부진했던 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월 들어 회복하고 있고 4월에 폭발했던 김도영의 장타는 최근 줄었지만 5월 들어서도 타율 0.325(40타수 13안타)로 타격감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4월 한때 주춤했던 최형우도 5월에는 타율 0.474(38타수 18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완전히 일어섰다.

나성범이 복귀한 뒤 KIA는 2번 김도영으로 시작해 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도영이 앞에서 기회를 만들고 뒤에서 해결하는 공식이다. 네 명이 전부 한 방이 있고 주자 있을 때 해결사가 된다. 누구 하나 거르기 어려운 타자들이 줄줄이 나서는 공포의 타선이다.

나성범이 타격 감각을 되찾으면서 KIA 타선은 사실상 완전체가 됐다. 현재 KIA는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졌다. 선발 두 자리를 비운 채 최소한 5월 말까지 경기해야 하는 터라 불펜 부하도 우려하고 있다. 최대한 뽑을 수 있는 점수는 뽑아내는 전략으로, 타격전으로 마운드에 힘을 더해줘야 할 때 나성범이 되살아났다. 15일 두산전 승리로 KIA는 2위 NC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두 수성을 위한 싸움도 당분간 공포의 타선이 끌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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