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완’ 고 최동원 감독(사진)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열린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최동원 전 감독의 모친을 비롯해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양정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및 유소년 엘리트 야구 꿈나무 200명도 초청한다. 이들은 추모식 이후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단체 관람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3년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하고, 2014년부터 매년 한국의 사이영상인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제정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상을 주고 있다. 2018년부터는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고교 투수 한 명을 선정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시상한다.
최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불이익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선수협회 설립에도 앞장섰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