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리바운드의 힘 ‘4강 막차’

조홍민 선임기자

KBL 컵대회, 주전 고른 활약 속 오리온 대파…SK와 결승 다툼

프로농구 수원 KT 마이크 마이어스(가운데)가 16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컵대회 고양 오리온전에서 상대 수비진을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상주 |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 마이크 마이어스(가운데)가 16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컵대회 고양 오리온전에서 상대 수비진을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상주 |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KT는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컵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해 대회 챔피언 오리온을 85-69로 누르고 4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이로써 올해 컵대회 4강전은 17일 벌어지는 원주 DB-울산 현대모비스, KT-서울 SK의 대결로 결정됐다.

이날 경기는 외곽과 리바운드에서 완벽하게 주도권을 틀어쥔 KT의 완승이었다. KT는 3점슛 10개를 쏟아붓는 등 외곽포가 호조를 보였고, 리바운드 수에서도 49-27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20-9로 오리온의 두 배가 넘었다. 게다가 KT는 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가 합류해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채 경기에 임했다.

1쿼터는 KT가 18-12로 앞섰으나 2쿼터에만 혼자 11점을 넣은 이종현(13점·2리바운드)을 앞세운 오리온이 41-3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KT의 속공과 외곽슛이 살아났다. 김영환과 허훈, 김현민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는 등 7명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30점을 몰아쳐 65-52로 크게 앞섰다. KT의 기세는 4쿼터 들어서도 식을 줄 몰랐다. 김현민(10점)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스몰라인업을 가동한 KT는 한발 더 달아났다. 4쿼터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 김민욱의 슛이 림을 가르자 스코어는 82-62, 20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T는 김동욱(15점)과 김영환(14점), 김현민(10점), 허훈(8점·6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이승현(13점·5리바운드)과 김강선(14점·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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