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초 남기고 재역전극…KB스타즈 ‘개막 4연승’ 선두 질주

아산|조홍민 선임기자

김민정, 역전 결승점 71 대 70 승리

박지수는 25득점 21리바운드 맹폭

우리은행, 리드 못 지켜 시즌 첫 패

4.1초 남기고 재역전극…KB스타즈 ‘개막 4연승’ 선두 질주

KB스타즈가 한층 강해졌다. 리그 최고의 센터 박지수는 더 높아졌고, 강이슬 합류로 외곽은 날카로워졌다.

팀 주축으로 자리잡은 김민정과 허예은의 성장, 베테랑 최희진의 노련함까지 완벽한 전력을 구축했다.

여자프로농구 리그를 양분하고 있는 우리은행과의 시즌 첫 대결. 라이벌 간 격돌답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승부는 결국 막판에 갈렸다. KB가 두 자릿수 득점 차로 앞서가다가 뒤집힌 경기를 다시 역전시키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KB는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대결에서 경기 4.1초를 남기고 터진 김민정의 역전 결승 득점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71-70, 한 점 차로 눌렀다. 개막 4연승을 달린 KB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시즌 첫패를 안으며 2승1패가 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신한은행과 나란히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지수는 25득점에 21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묵직한 활약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강이슬이 모처럼 16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단 3점으로 침묵하던 박혜진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 13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막판 역전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69-63,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1쿼터는 KB의 일방적 우세. 박지수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는 물론 박혜진의 레이업을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강이슬의 3점포도 두 방 꽂혔다.

2쿼터 초반 KB가 최희진의 3점포로 30-15, 더블스코어 차로 앞섰다. 전반은 40-31, KB의 리드. 3쿼터 우리은행의 리바운드가 살아나고 KB 수비를 흔들면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많은 활동량으로 로테이션 수비를 하고 공격리바운드를 따냈지만 KB는 쉽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점수 차는 좁혔다.

4쿼터 경기가 요동쳤다. 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정은(15점·4리바운드)의 득점, 김소니아(20점)의 3점을 엮어 57-58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5분24초 전에는 박혜진이 장거리 3점을 꽂아 60-60,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61-60으로 우리은행이 첫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터진 나윤정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우리은행은 69-6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1분20여초를 남기고 KB는 박지수와 강이슬이 자유투 득점으로 69-70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4.1초 전 베이스라인을 타고가던 김민정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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