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흥국생명은 여기까지…도로공사·GS칼텍스 ‘결승 티켓’

노도현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1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컵대회 준결승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1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컵대회 준결승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정규시즌 전초전인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여자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승리해 20일 오후 1시30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지난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2~3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2020년 컵대회 우승팀인 GS칼텍스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4 25-20 21-25 27-25)로 꺾었다. 1세트에서 조직력이 무너진 현대건설을 손쉽게 밀어붙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했다. 2세트 초반에는 GS칼텍스가 크게 밀렸지만 한순간에 흐름을 되찾았다. 11-16에서 오세연의 블로킹 2개를 앞세워 연속 6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4세트 24-21에서 3점을 내리 내주며 듀스 위기에 놓였다. 25-25에서 문지윤이 블로킹 벽을 뚫고 득점에 성공한 뒤 상대 팀 황연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차세대 듀오인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3-0(25-17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부터 4전 전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돌아온 주포 김연경,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 리베로 김해란 등 조별리그 2경기를 교체 없이 소화한 베테랑들도 결장했다. 대신 대회 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이날 오전 팀에 합류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렀다.

반면 도로공사는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 등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도로공사는 시작부터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14-10에서 배유나의 블로킹, 이예림의 오픈 공격 등으로 4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서브 범실만 5개를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도로공사는 19-17에서 이번 대회 ‘깜짝 스타’ 김세인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김세인은 22-19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도 올렸다. 3세트 막판 시소게임에서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배유나가 23-22에서 속공으로 득점했고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예림이 16점, 김세인이 14점, 배유나가 10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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