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스포츠

  • ‘트리플더블 209회’ 웨스트브룩, 18년 코트 질주 멈춘다
    ‘트리플더블 209회’ 웨스트브룩, 18년 코트 질주 멈춘다

    러셀 웨스트브룩(37·사진)이 18년에 걸친 질주를 멈췄다. 과거 불가능한 기록으로 여겨진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네 차례나 달성하고,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 치운 그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웨스트브룩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며 은퇴를 알렸다. 2025~2026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뛴 것이 그의 마지막 시즌으로 남게 됐다.NBA에서 웨스트브룩의 이름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숫자가 ‘209’다. 그가 18시즌 동안 작성한 트리플더블 횟수다. NBA 역사상 누구도 웨스트브룩보다 많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 못했다.시작은 2008년이었다.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구단이 곧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웨스트브룩은 선더의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로 성장했다.그가 정점을 찍은 것은 2016~2017시즌이었다. 웨스트브룩은 그해 정규리그에서 42차례나...

    2026.08.13 20:21

  • U-17 여 배구, 알제리 완파 ‘5전 전승’ 세계선수권 16강
    U-17 여 배구, 알제리 완파 ‘5전 전승’ 세계선수권 16강

    17세 이하(U-17) 여자배구대표팀이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알제리를 세트 스코어 3-0(25-10 25-17 25-18)으로 완파했다.중고교 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 대만,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알제리까지 차례로 꺾으며 5승 무패,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9시 B조 4위 필리핀과 16강전을 치른다.알제리전은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상대의 불안한 수비를 틈타 8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주포 손서연(선명여고)이 1세트에서만 6점을 올린 가운데 한국은 25-10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한국은 2세트에서는 손서연에게 휴식을 주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2026.08.12 20:18

  • “자격 제한하는 것이 상식” 현역 선수 발언에 ‘성전환 여성 출전’ 들끓는 미 여 프로농구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 자격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이 내년 W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면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인디애나 피버의 소피 커닝햄(29)이 한 발언이었다. 커닝햄은 트랜스젠더를 혐오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스포츠에서 생물학적 남성과 경쟁해야 하는 어린 여자 선수들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의 여성 종목 출전을 제한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커닝햄 발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잇따랐다.WNBA와 선수노조(WNBPA)가 체결한 단체협약(CBA)은 “여성인 선수만 WNBA에서 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기준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WNBA에서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밝히고 뛰는 선수는 없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

    2026.08.11 20:24

  • 감독 통산 1335승 ‘NBA 전설’ 돈 넬슨 별세
    감독 통산 1335승 ‘NBA 전설’ 돈 넬슨 별세

    미국프로농구(NBA)의 명장 돈 넬슨이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86세.넬슨의 가족은 성명에서 “넬슨이 일요일 아침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넬슨은 감독으로 31시즌 동안 통산 1335승을 거둔 NBA 대표 명장 가운데 한 명이다. 은퇴 당시 역대 최다승 기록이었으며 2022년 3월 그레그 포퍼비치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기록을 경신하면서 역대 2위가 됐다. 그는 올해의 감독에 세 차례 선정됐고 18차례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넬슨은 빠른 공격 농구를 추구한 혁신적인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포워드가 볼 운반과 공격 전개를 맡는 ‘포인트 포워드’ 개념을 도입하고 스피드와 속공을 강조하는 공격 전술을 발전시켰다.선수 은퇴 이후 밀워키 벅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76~1977시즌 도중 감독에 올랐다. 이후 11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7시즌 연속 디비전 우승을 달성했다.선수 ...

    2026.08.10 20:16

  • ‘제2 농구 인생’ 박종천 감독 “후배들, 해외 도전 펼치길”
    ‘제2 농구 인생’ 박종천 감독 “후배들, 해외 도전 펼치길”

    “세상은 넓고 도전할 무대는 훨씬 많습니다.”한국 남녀 프로농구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베테랑 지도자’ 박종천 감독(66·사진)은 요즘 중국 광둥성 포산의 영재학교 체육관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은퇴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박 감독은 지난해 3월부터 중국 광둥성 포산시 영재학교 농구부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고교 1학년 선수들을 이끌고 지난해 광둥성 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올해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남부 7개 성 대표팀이 출전한 권역대회까지 제패했다. 다음 목표는 9월에 열리는 전국 왕중왕 최강전과 중국 U-16 전국선수권이다.박 감독은 5일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두 달 정도만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는데 계속 성적을 내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박 감독에게 중국은 낯선 무대가 아니다. 2012년 중국 요령성 여자 청소년 대표팀을 지도하며 중...

    2026.08.05 20:24

  • “부족한 부분, 확실하게 알았다…우승 못해보고 은퇴할 순 없어”
    “부족한 부분, 확실하게 알았다…우승 못해보고 은퇴할 순 없어”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위협할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위 전력에 ‘FA 최대어’ 임성진을 영입하면서다. 임성진, 안드레스 비예나에 나경복(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할 거라는 기대를 모았다.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정규리그 3위로 ‘봄 배구’ 진출은 성공했지만 준플레이오프 단판전 패배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기대만 못했던 공격진은 1년 만에 재편됐다. 임성진이 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지난 4시즌간 KB손해보험과 함께했던 비예나와 재계약도 포기했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 ‘커리어 로’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코트 위 경기력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전성기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나경복은 1일 경기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족할 게 없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아쉬움만 많았고, 부족한 부분만 더 확실하게 알았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2026.06.02 20:22

  • “상상도 못한 일…“3일간 형과 ‘농구 대화’ 지난 5년보다 많아”
    “상상도 못한 일…“3일간 형과 ‘농구 대화’ 지난 5년보다 많아”

    10년간 코치·KCC 우승 직후 전격 발탁…“소통·믿음의 농구 할 것” 형 이흥섭 단장과 현장 독립성 유지하면서도 유기적 파트너십 약속그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프로농구 부산 KCC의 수석코치로서 원주 DB의 심장을 겨누던 ‘적장’의 핵심 참모였다. KCC가 6위 팀 최초의 우승이라는 신화를 쓰며 정상에 오른 바로 다음날, 그의 운명은 요동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꺾었던 DB에서 감독 제의가 왔다. 친형이 단장으로 있는 팀이었다. 이규섭 DB 신임 감독(49)은 돌풍처럼 휘몰아친 인생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10년간의 코치 생활 끝에 처음 지휘봉을 잡고 분주히 새출발에 나선 이 감독을 지난 20일 만났다.이규섭 감독에게 2025~2026시즌은 지도자 인생의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삼성 시절부터 오랜 기간 ‘농구 명가’의 부활을 위해 호흡을 맞췄던 이상민 감독과 함께 KCC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삼성에서 성적 부진으로 ‘실패한 조합...

    2026.05.21 20:45

  • 허재 허웅 허훈…삼부자 활짝 웃은 날
    허재 허웅 허훈…삼부자 활짝 웃은 날

    5차전서 76 대 68로 소노 눌러 첫 정규 리그 6위팀 정상 ‘기적’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우승팀 허훈, 평균 15.2점·9.8어시 ‘MVP’ 아버지 허재·형 허웅 이어 금자탑프로농구 부산 KCC 가드 허훈(31)은 코트를 울리는 팬들의 함성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형제가 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 오랜 꿈, 우승이라는 목표로 지난해 여름 KCC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았다. KBL 최초 ‘3부자’ 최우수선수(MVP) 선정이다.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76-68로 눌렀다. KCC는 부산에서 채우지 못한 4번째 승리(1패)를 챙기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팀(7회)이 됐다. 2년 전 정규리그 5위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올해는 6위로 우승해 주위를 다시 한번 놀래켰다. “우승 사령탑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

    2026.05.13 22:20

  • ‘미 프로 스포츠 첫 커밍아웃’ NBA 출신 제이슨 콜린스, 뇌암 투병 끝 사망
    ‘미 프로 스포츠 첫 커밍아웃’ NBA 출신 제이슨 콜린스, 뇌암 투병 끝 사망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시절 성소수자임을 공개한 제이슨 콜린스가 12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47세.콜린스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콜린스가 교모세포종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지난해 말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추모 성명을 내고 “콜린스는 13년간의 NBA 선수 생활 내내 뛰어난 리더십과 프로 의식을 보여줬다”며 “장벽을 허문 인물로 기억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정의하고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따뜻함과 인간미로도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1978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콜린스는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8번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개인 최고 시즌이었던 2004~2005시즌에는 평균 6.4득점, 6.1리바운드를 올렸다. 콜린스는 2013년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

    2026.05.13 21:47

  • 전주원 우리은행 신임 감독 “최고 선수 아닌 초보 감독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것”
    전주원 우리은행 신임 감독 “최고 선수 아닌 초보 감독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것”

    모든 결정·책임 부담감에 잠 설쳐 강이슬 합류 시너지, 팀 활력 기대 위성우 전 감독, 제 선택 존중해줘 여성 지도자 모범 되도록 더 노력전주원 우리은행 신임 감독(54·사진)은 감독 선임 이후 첫 비시즌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코치 시절에도 선수단 구성과 회의, 훈련 준비 등을 맡았지만 감독이 된 뒤에는 모든 결정을 직접 내려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훨씬 커졌다고 했다. 전 감독은 “시간적으로도 바쁘지만 마음은 훨씬 더 바쁘다”며 “부담감 때문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전 감독은 12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밖에서는 준비된 감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감독은 또 다른 자리”라면서 “아직은 초보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 시절의 전주원이 아니라 감독 전주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감독 선임 이후 우리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이슬을 영입했고 코칭스태프 구성과 아시아쿼터 선수 ...

    2026.05.1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