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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DNA 이식?…일방통행은 없다”
    “우승 DNA 이식?…일방통행은 없다”

    은퇴 후 코트 밖서 해설위원 1년 선수 심리·데이터 등 많이 배워 브라질 출신 감독과 호흡 기대 선수들에 무작정 경험 전달보단‘형’ 같은 지도자로 다가가고파박철우(40)는 2023~2024 시즌 뒤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한 시즌을 방송 해설위원으로 보낸 뒤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5~2026시즌부터 남자배구 우리카드 코치로 새 출발한다.박철우는 “해설위원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이렇게 빨리 그만두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그렇지만 주변에서 지도자 할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지도자로서 커리어를 억지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한국전력에서 은퇴한 박철우는 V리그 시대 남자배구의 쌍두마차,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서 뛰며 거장 사령탑들 아래서 성장했다.프로 첫 팀 현대캐피탈에서는 이탈리아 리그에서도 명성을 쌓은 김호철 감독(현 IBK기업은행)의 지...

    2025.05.25 20:36

  • ‘우승 못하면 잘린다’ 프로농구 KT의 냉혹함
    ‘우승 못하면 잘린다’ 프로농구 KT의 냉혹함

    프로농구 수원 KT가 송영진 감독(사진)과 최현준 단장을 지난 20일 동시에 해임했다. 송 전 감독은 구단과 다음 시즌 운영 방향성을 공유한 지 일주일 만에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KT 구단 관계자는 지난 21일 통화에서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 (감독과 단장 해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송 전 감독에 대해서는 기존 2+1년 계약에서 1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최 전 단장 역시 계약 만료로 인한 해임이다.송 전 감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KT 수석코치를 지냈다. 2022~2023시즌 KT가 정규리그 8위를 기록하자 KT는 수석코치였던 송 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처음으로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송 전 감독은 부임 첫해 KT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감독 2년 차인 2024~2025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종 4위를 기록했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국내 선수와...

    2025.05.22 20:22

  • 3년 만에 ‘챔피언 DNA’ 심은 조상현 감독…“운동 시간은 철저히” 원칙이 서자 우승이 저절로
    3년 만에 ‘챔피언 DNA’ 심은 조상현 감독…“운동 시간은 철저히” 원칙이 서자 우승이 저절로

    “팀을 망가뜨리는 행동은 허용하지 않는다. 운동 시간만은 철저하게.”프로농구 조상현 감독(49)의 확고한 원칙은 바닥을 헤매던 창원 LG를 3년 만에 챔피언으로 끌어올려 창단 28년 만의 첫 우승 역사를 만들었다.1999년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조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프로농구 역대 세 번째 인물이다. 선수 시절 SK(1999~2000시즌), 코치 시절 오리온스(2015~2016시즌), 그리고 감독으로 LG(2024~2025시즌)에서 우승하며 3개의 왕관을 썼다.20일 서울 정동에서 만난 조 감독은 “나는 기회를 준 것뿐”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LG는 2019~2020시즌 9위, 2020~2021시즌 10위(창단 첫 최하위), 2021~2022시즌 7위에 머물렀다. 감독 교체, 주축 선수 이탈, 줄부상 등 악재가 겹친 암흑기였다.2022년, 부임 첫날 조 감독이 강조한 것은 원칙이었다. “가장 ...

    2025.05.20 20:12

  • KCC 레전드서 사령탑으로…이상민 “소통 최우선”
    KCC 레전드서 사령탑으로…이상민 “소통 최우선”

    프로농구 부산 KCC가 이상민 감독(53·사진)의 지휘 아래 새출발한다. 이 감독은 ‘선수단 소통’을 첫번째 과제로 내세웠다.KCC는 19일 이상민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KCC를 이끌었던 전창진 전 감독은 계약이 만료됐다.이 감독은 KCC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KCC의 전신인 현대전자 농구단에서 199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7년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이 감독은 1997~1998시즌부터 1999~2000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2003~200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이 감독이 선수 시절 달았던 등번호 11번은 KCC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이 감독은 KCC에서 지도자로서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2010년 은퇴 이후 2012년부터 서울 삼성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

    2025.05.19 20:37

  • 김연경 ‘마지막 앙코르’
    김연경 ‘마지막 앙코르’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초청 세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배구 선수로서 마지막 경험” 경기 후엔 팬들에게 감사 인사우승과 함께 배구 코트를 떠난 김연경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경기에 나섰다.김연경은 17~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코트 위에 나섰다. 첫날인 17일에는 세계 올스타팀과 한국 여자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렸고, 18일에는 세계 올스타들이 팀 스타와 팀 월드로 나눠 맞붙었다.지난 4월8일 흥국생명의 우승과 함께 은퇴한 김연경은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진짜’ 마지막으로 코트 위에 나갔다. 17일에는 세계 올스타 소속으로 선수로서 경기했고, 18일에는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서 경기를 치렀다.김연경은 지난달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방문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이 마련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2025.05.18 20:47

  • 2001년생 ‘다이소 군단’이 해냈소
    2001년생 ‘다이소 군단’이 해냈소

    “둘 합쳐서 연봉 2억3000만원” 양준석·유기상 젊은피 앞세워창원 LG, 28년 만에 첫 챔피언 조상현 “불안 속 결국 해냈다”28년의 숙원을 풀어낸 창원 LG의 첫 우승은 새 왕조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일지 모른다. 2001년생 삼총사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가 주역이 돼 이끈 우승에 LG는 ‘다음’을 더 기대한다.프로 데뷔 3년차 양준석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5.5개(전체 3위)의 어시스트로 코트를 이끌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다. 2년 차 슈터 유기상은 경기당 평균 2.4개(전체 3위)의 3점슛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필리핀 출신 포워드 타마요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5.1점(전체 16위)이던 득점력이 첫 ‘봄 농구’를 통해 더 성장해 에이스 잠재력도 드러냈다.LG는 지난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서울 SK를 62-58로 꺾고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에 첫...

    2025.05.18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