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주심이 경기 자주 끊어 아쉬워”

양승남 기자

경기 후 “조1위 계속 달릴 것”

북, 대표팀 귀국 때 영상 전달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평양 원정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원하는 결과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벤투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상시와 다르게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전했다. 벤투 감독은 북한 출국에 앞서 쉽지 않은 평양 원정이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한국 취재진 없이 북한 기자 앞에서 인터뷰한 벤투 감독은 “현재 조 1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북한 취재진의 추가 질문 없이 기자회견은 간단하게 끝났다. A매치 후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도 생략됐다.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낸 대표팀은 16일 평양을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0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한편 생중계가 되지 않은 이번 남북전은 국내에서 녹화로 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경기 영상 DVD를 우리 대표팀이 출국하기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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