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뛴다

황민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한 뒤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이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한 뒤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산투 신임 감독, 잔류에 공 들여
주급 3억2000여만원에 성과급
팀 최고 대우 ‘월드클래스’ 인정
손 “집 같은 토트넘에 있어 행복”

손흥민(29)이 토트넘과 4년을 더 함께 달린다.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팀 동료 해리 케인과 달리 2025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토트넘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새로운 4년 계약에 합의한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뛴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손흥민은 팀내 최고 대우인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2000만원)와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했다는 의미를 담은 계약 내용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 종종 기복을 보였으나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는 6시즌 동안 280경기에서 107골 6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10도움)을 넣으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시즌 전체로는 22골 17도움으로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새 기록을 쓰기도 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 잔류에 공을 들인 결과이기도 하다. 산투 감독은 케인의 이적 여부와는 별개로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산투 체제에서 치른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파비오 파리치티 토트넘 단장은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봐왔다. 새 시즌 우리의 목표에 손흥민이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지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것은 이미 큰 영광이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토트넘에 있어 행복하다. 팬, 동료, 스태프들과 함께 있는 한 토트넘은 내게 집과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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