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축구 대장정’ 활짝…잠 못 드는 주말이 돌아왔다

조홍민 선임기자

유럽 주요 리그 내일 킥오프

“메시, 파리를 부탁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한 팬이 12일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 걸린 대형 현수막 앞에서 리오넬 메시의 저지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 | AFP연합뉴스

“메시, 파리를 부탁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한 팬이 12일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 걸린 대형 현수막 앞에서 리오넬 메시의 저지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 | AFP연합뉴스

디펜딩 챔프 맨시티, 여전히 우승 1순위…클롭 감독의 리버풀·투헬 감독의 첼시 ‘권토중래’ 나서
AT 마드리드 우승 멤버 건재…메시 떠난 바르샤·안첼로티 돌아온 레알 ‘자존심 회복’ 주목
홀란 앞세운 도르트문트·신흥 강호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의 ‘10년 아성’ 허물기 도전장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14일 새벽 일제히 막을 올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날 2021~2022시즌의 막을 여는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약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음 주말인 오는 22일 킥오프한다.

■맨시티는 굳건할까

EPL은 14일 오전 4시 올 시즌 승격팀 브렌트퍼드와 아스널의 경기를 포함, 이날에만 7경기를 치른다.

2020~2021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2연패 여부가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지난 시즌 멤버를 그대로 보유한 데다 1억파운드(약 1610억원)를 주고 측면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한 맨시티는 최강의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가브리엘 제주스로 짜여진 공격 라인은 물론 케빈 더브라위너와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이 지키는 중원도 막강하다. BBC 등 다수의 현지 매체도 시즌 전 순위 예상에서 맨시티를 1위로 꼽았다. 그러나 중원의 핵인 더브라위너가 유로 2020에서 입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맨시티의 대항마로는 지난 시즌 2위를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 2019~2020시즌 챔피언 리버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맨유 역시 부상자 변수가 돌출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데다 제시 린가드, 제이든 산초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첼시와 리버풀이 맨시티를 상대로 얼마만큼 선전을 펼칠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역시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데다 해리 케인의 거취를 둘러싸고 혼선을 빚고 있어 상위권 진입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라리가는 혼전 예상

라리가에서는 4강이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2020~2021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전통의 양강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지난 시즌 4위 세비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앞선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든든한 수문장 얀 오블락과 최고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앙헬 코레아, 야니크 카라스코 등 우승 멤버가 건재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9골 10도움을 올린 ‘알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파울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바르셀로나는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킬러 본능’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데다 그를 둘러싼 갖가지 구설로 이적설이 유력하게 나도는 상황이다. 오히려 새로 영입한 세르히오 아궤로와 멤피스 데파이의 파괴력에 기대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또 안수 파티나 페드리 등 ‘젊은 피’들이 올시즌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바르셀로나의 시즌 성패가 달려 있다.

지난 시즌 2위를 한 레알 마드리드는 사령탑에 복귀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그간 부진했던 선수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묶어 경기력을 끌어올리느냐가 주요 관건이다.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

독일 분데스리가는 10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의 아성을 누가 깨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르로이 자네 등 강력한 스쿼드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의 기세를 꺾기엔 다소 버거워 보인다. 뮌헨의 도전자로는 장신 투톱 엘링 홀란과 슈테펜 티게스를 앞세운 도르트문트와 지난 시즌 2위에 오른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가 거론된다. 특히 라이프치히는 황희찬과 함께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면서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 안드레 실바의 득점력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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