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형 봤지”…놀랍다, 축구팬 홀린 홀란

이정호 기자

리그 개막전 프랑크푸르트 상대

2골 2도움 폭발, 5 대 2 대승 견인

‘넘사벽’ 득점왕에 ‘괴물’ 도전장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이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1~2022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팀의 5번째 골을 넣은 뒤 밝은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 AP연합뉴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이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1~2022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팀의 5번째 골을 넣은 뒤 밝은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 AP연합뉴스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이 개막부터 흥미진진하다. 득점왕 5연패를 노리는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의 대항마로 꼽히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1·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2골 2도움의 활약으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도르트문트는 1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5-2의 대승을 거뒀다. ‘유럽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으며 일찌감치 빅클럽의 타깃이 된 홀란이 원맨쇼를 펼쳤다. 홀란은 전반에만 두 차례 도움과 시즌 첫 골까지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홀란은 4-1로 리드한 후반 25분 5번째 득점까지 책임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역대 최연소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현재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통하는 레반도프스키를 견제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 14일 묀헨글라트바흐전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동점골을 넣어 개막전 7시즌 연속골을 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 |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 14일 묀헨글라트바흐전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동점골을 넣어 개막전 7시즌 연속골을 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 | 로이터연합뉴스

일단 출발에서는 홀란이 앞섰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날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의 벽은 여전히 높다. 레반도프스키는 6시즌 동안 시즌 공식전 평균 40골을 이상 득점하며,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째 득점왕을 지키고 있다. 2019~2020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15골), 분데스리가(34골), DFB-포칼(6골) 득점왕에 올라 21세기 최초의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단 29경기에 출전하면서 분데스리가 신기록인 4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도 28경기 27골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28골)에 이어 득점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9연패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다는 어드밴티지도 있다. 전력 우세 속에 찬스 횟수가 많다. 지난 시즌 빅찬스 비율도 88회(1위)로 홀란(59회·3위)보다 많았다.

게다가 레반‘골’스키라 불릴 정도로 결정력 역시 한결같다. 유효 슈팅도 68회, 기대 득점값(xG)도 34.62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지만 홀란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새 득점왕 탄생 가능성은 꽤 있어 보인다. 홀란은 도르트문트 이적 후 채 두 시즌도 치르지 않은 가운데 61경기에서 80골을 넣었다. 경기당 1.3골이 넘는 수치다. 올 시즌에도 2경기에서 5골(2도움)을 넣었다. 도르트문트 주장 로이스는 “(어린 선수를) 너무 칭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홀란은 이미 완성된 선수”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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