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짧은 준비 기간 변명 안 돼…반드시 이길 것”읽음

황민국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서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2)이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2차 예선과 비슷한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상대가 조금 더 강하지만 늘 해왔던 것처럼 최선의 방법을 준비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이번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해야 한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은 지난달 31일 귀국해 이라크전에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벤투 감독도 이 부분을 고려해 경기 당일 오전까지 훈련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스케줄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이틀 전 도착한 선수들이 쉽지 않지만 적응해야 한다. 내일 오전 훈련을 진행한 뒤 선발 라인업을 짜겠다”며 “현재 소집된 선수들은 대부분 컨디션이 좋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이라크가 스페인과 터키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하고 온 것도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가진 조건으로 싸워야 한다. 상대가 분명히 유리한 조건이지만, 이전부터 알고 있던 상황이라 (준비 기간이 적다고) 나에게 변명이 될 수 없다. 최적의 해결책을 준비하면 된다. 자신감은 있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의 경기력으로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라크의 지휘봉을 잡은 것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처를 장담했다. 벤투 감독은 “이라크는 상대에 따라 수비 숫자를 4명과 5명으로 오갈 수 있는 팀”이라며 “새로운 감독으로 바뀌면서 빌드업 축구와 롱볼 플레이 가능성도 파악했다. (공중볼 다툼에 이은) 세컨드 볼에 적극적인 특징도 있어 우리 스타일로 맞설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카사)은 “선수들도 최종예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어려운 무대인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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