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산투 감독 ‘경질’

황민국 기자

성적 부진 이유 4개월 만에 결별

손흥민의 토트넘 산투 감독 ‘경질’

손흥민(29)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불과 4개월 만에 사령탑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사진)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산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 이런 결정을 내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산투 감독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4년간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과 2년 계약을 맺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시즌 초반에 중도 하차했다.

산투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을 비롯해 3연승을 질주해 기대를 모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 선정하는 8월의 감독상도 탔다.

그러나 산투 감독이 추구하는 실리 축구의 생명력은 길지 않았다. 울버햄프턴 시절처럼 적게 뛰면서 역습을 노리는 패턴이 간파돼 패배가 늘어났다. 토트넘은 개막 3연승 이후 7경기에서 2승5패로 부진했다. 특히 단두대 매치로 관심을 모은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선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0-3으로 완패했다. 한때 선두로 올라섰던 토트넘은 8위(승점 15점)까지 밀려났다.

결국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 파라티치 단장이 경질을 논의했고, 산투 감독 대신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로 합의했다. 현지 언론에선 차기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과 파울루 폰세카 전 AS 로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애초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을 물색할 때 1순위로 고려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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