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골의 사나이’ 손흥민, 콘테 체제에서도 1호골 주인공…토트넘, 피테서에 3-2 승리

윤은용 기자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역시 ‘1호골의 사나이’다웠다. 손흥민(토트넘)이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첫 골을 안겼다.

손흥민은 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5호골이자, 이날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콘테 감독 체제하 첫 골이다. 토트넘은 피테서를 3-2로 꺾고 콘테 감독 체제 첫 승리를 챙겼다.

성적 부진으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되고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활발하게 움직인 손흥민은 경기 시작 15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루카스 모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튀어나온 것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은 뒤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모리뉴 감독은 데뷔전을 3-2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이후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 부임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도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8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집어넣어 1-0 승리를 안겼다. 이어 콘테 감독의 첫 경기에서도 선제골과 승리를 모두 선물했다.

다만 승리로 가는 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손흥민의 골로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전반 22분 모라, 28분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며 3-0으로 리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수비가 흔들리며 전반 32분과 39분 연이어 실점하며 3-2까지 쫓겼다. 이후 후반 들어 계속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에 콘테 감독은 후반 27분 손흥민과 모라를 빼고 탕귀 은돔벨레와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경기는 피테서가 2명이 퇴장당하며 다시 토트넘으로 기울었다. 후반 36분 피테서의 수비수 다닐로 도에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후반 39분에는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밖으로 뛰쳐나왔다가 에메르송 로얄의 슈팅을 팔라 막은 피테서의 골키퍼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오히려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토트넘은 피테서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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