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고향팀’ 수원FC로 돌아왔다

이정호 기자

K리그1에서 축구 인생 ‘새 출발’

이승우, K리그1 수원FC 입단. 연합뉴스

이승우, K리그1 수원FC 입단. 연합뉴스

한때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이승우(23·사진)가 K리그1(1부)에서 부활을 꿈꾼다. 수원FC는 3일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패기를 앞세워 내년 시즌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승우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었던 이승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유럽 내 입지가 좁아졌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2017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9년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했다. 지난 2월에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승우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신트트라위던에 복귀했으나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달 계약을 해지했다.

향후 진로를 두고 고민 중이던 이승우를 향해 고향 수원을 연고로 한 수원FC가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가 K리그 무대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표팀에서도 외면받는 상황이다. 유럽에서 여러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승우는 K리그에서 반전을 노린다. 이승우가 자신을 적극적으로 원한 고향팀에서 뛸 수 있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2(2부)에서 승격한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승점 48점으로 상위권(5위)에서 경쟁 중이다. 이승우가 기량을 회복한다면 팀 전력은 물론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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