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린 더 잘될 수 있어”

이정호 기자

손흥민,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 통해

막판 리그 4위 경쟁 자신감 내비쳐

“시즌 끝나고 모두가 웃을 수 있길”

토트넘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 후 공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버밍엄 |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 후 공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버밍엄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리그 4위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소속팀 토트넘을 향한 애정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손흥민은 13일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시즌 막바지 냉정과 침착을 강조하며 “아직 남은 경기가 많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3경기 연속 득점포로 6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리그 4연승을 질주 중이다.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점)를 수성하며 희망에 차 있다.

토트넘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우리가 아직 4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팀은 더 많은 것을 이룰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무척 열심히 하고 있고, 팀원들의 헌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 “우린 더 잘될 수 있어”

그는 이어 “이번 승리가 기쁘지만, 다음 경기가 있고 우리는 ‘0’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투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고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월드클래스’로 주가를 높이는 손흥민은 우승 꿈을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을 욕심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토트넘과 별다른 잡음없이 동행하는 손흥민을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렇게 팀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손흥민은 “이제 거의 서른이 다 됐다. 팀으로서, 선수로서 이 팀이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토트넘 선수로 더 큰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모두가 웃으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또 “우리가 팀으로서 해나가는 것들에 감사하다. 경기에 뛰든 뛰지 않든 모든 동료가 항상 나를 응원해주고 좋은 말로 자신감을 준다”고 진한 동료애도 드러냈다.

토트넘 선배들의 손흥민을 향한 호평도 이어진다. 토트넘 출신 공격수로 해설을 맡고 있는 대런 벤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손흥민은 1위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리버풀 등 리그 어떤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왼쪽 측면에서 주전으로 뛸 선수”라고 했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로비 킨은 “내 최애 선수”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에 엄지를 들었다. 애스턴 빌라전 해트트릭으로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10위 자리를 손흥민(318경기 125골)에게 내준 테디 셰링엄도 “언제나 무언가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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