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3-2로…맨시티, 짜릿한 역전승으로 EPL 우승

윤은용 기자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뒤 그라운드로 나와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 |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뒤 그라운드로 나와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 | AFP연합뉴스

우승이 날아가는 듯 보이면서 홈팬들의 얼굴에 우울함이 가득했다. 그런데 그 우울함은 불과 5분만에 환호성으로 뒤바뀌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리그 우승은 이처럼 극적이었다.

맨시티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93점이 된 맨시티는 같은 시간 울버햄프턴에 3-1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승점 92)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의 EPL 우승은 이번이 6번째다.

우승으로 가는 여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도 골이 나오지 않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야 했다. 그러다 전반 37분 마티 캐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휘청거렸다. 맨시티는 이후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1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애스턴 빌라의 수비가 잘 버텼다. 오히려 후반 23분 애스턴 빌라의 필리페 쿠치뉴가 추가골을 작렬하며 맨시티의 우승 꿈이 날아가는 듯 했다.

맨시티를 구한 영웅은 일카이 귄도안이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귄도안은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힘 스털링이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귄도안의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2분 뒤 로드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6분 귄도안이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으면서 3-2 역전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이후 애스턴 빌라 진영에서 주로 머무르며 시간을 끌었고, 애스턴 빌라는 이에 대항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결국 맨시티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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