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 쉴 틈이 없다

이정호 기자

토트넘 15일 ‘북런던더비’로 시작

EFL컵·유로파리그…빡빡한 일정

‘캡틴’ 손, 쉴 틈이 없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사진)은 쉴 수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복귀해 ‘북런던 더비’에 임한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1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라이벌이다.

손흥민으로서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숨 가쁜 여정이 이어진다. 지난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1-2 패)를 치른 뒤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5일 팔레스타인전(홈)-10일 오만전(원정)을 치르고 다시 소속팀에 복귀했다. 아시아 선수 출신의 프리미어리거로 상상을 초월하는 이동거리를 소화하며 몸이 무거울 법하지만, 아스널전 출전 의지는 강하다. 손흥민은 팀의 주축 선수로, 그리고 남다른 책임감으로 팀을 이끄는 ‘캡틴’으로 큰 부상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라운드를 지켰다.

손흥민이 A매치 기간에 골맛을 본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손흥민은 10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결승골에 2도움까지 더한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위기의 ‘홍명보호’를 구한 첫 승리(1승1무)였다.

리그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손흥민은 아스널전에도 많은 골을 넣었다. 아스널을 상대로 20경기에 출전해 8골 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6라운드 첫 대결에서 멀티골(2골)을 넣었고, 35라운드 대결에서도 페널티킥 득점을 맛보며 ‘아스널 킬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스널은 앞선 브라이턴전에서 개막 3연승에 실패(승점 7점·2승1무)했다. 아스널이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지만, 이날 경기에는 핵심 전력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A매치 기간 당한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미켈 메리노(부상), 데클런 라이스(퇴장으로 인한 출장 정지) 등 미드필더진에 전력 공백이 생겼다.

아스널전 이후에도 손흥민에게 쉼표는 없다. 9월부터는 클럽대항전 일정이 시작되면서 팀 일정도 타이트하다. 토트넘은 21일 브렌트퍼드,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그사이에 19일 EFL컵(카라바오컵) 코벤트리전,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까지 잡혀 있다.

‘캡틴’ 손,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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