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LPGA 주름잡는 ‘어벤저스’…리우 이어 2연패 ‘자신만만’

이정호 기자

골프…활·총·칼보다 강한 ‘채’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에이스 고진영·맏언니 박인비에
김세영·김효주까지 ‘태극마크’
메이저 포함해 무려 42승 합작
남자부는 임성재·김시우 ‘출격’

한국 여자골프는 세계 최강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다승국으로 최강 자리를 지켰다.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금메달도 한국 여자는 놓치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기대를 받는다. 고진영(26·2위), 박인비(33·3위), 김세영(28·4위), 김효주(26·6위)로 이어지는 출전 선수 라인업은 지난 대회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32), 전인지(27) 못지않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넷이 LPGA 투어에서 거둔 우승은 메이저 11승 포함, 무려 42승에 이른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0승을 거두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역사를 쓴 박인비를 비롯해 통산 12승의 김세영이 대표팀 자리를 지켰고, 여기에 ‘천재 소녀’로 평가받던 시절의 감각을 되찾고 있는 통산 4승의 김효주가 태극마크 경쟁을 통과했다.

2년 가까이 지켜오던 세계 랭킹 1위를 최근 내주긴 했지만, 대표팀 선발 이후 곧바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터닝포인트를 만든 고진영의 존재도 든든하다.

도쿄 올림픽 출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맏언니’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며 욕심을 냈다.

한국 여자골프는 올해 LPGA 무대에서 다소 부진하다. 고진영이 우승하기에 앞서 7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그 틈에 코르다 자매가 주도하는 미국 선수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생 넬리 코르다는 첫 메이저 우승 포함, 시즌 3승을 올려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제시카(13위)-넬리 코르다 자매와 대니엘 강(5위), 렉시 톰프슨(9위)이 출전한다.

이밖에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브룩 헨더슨(7위·캐나다)과 유카 사소(8위·필리핀), 리디아 고(10위·뉴질랜드)도 경계할 선수로 꼽힌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는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20세인 유카 사소는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정상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12위·태국),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꿈꾸는 에리야 쭈타누깐(21위·태국)에 ‘홈 어드밴티지’를 안은 일본의 하나오카 나사(11위)와 이나미 모네(27위) 등 아시아권의 다크호스도 즐비하다.

한국 남자골프에서는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도쿄 올림픽 무대에 선다. 리우 대회 때는 안병훈(30)과 왕정훈(26)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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