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오버파 77타…골프 전향 윤석민 “10월엔 세미프로 도전”

김경호 선임기자

KPGA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프로골프 대회 첫 도전서 ‘선전’

윤석민이 3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열린 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를 5오버파 77타로 마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KPGA 제공

윤석민이 3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열린 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를 5오버파 77타로 마친 뒤 인터뷰 하고 있다. KPGA 제공

프로골프 대회 첫 도전에 나선 전 메이저리거 윤석민(35·사진)이 “2라운드에선 5오버파 이내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며 선전했다. 세미프로 도전을 이어갈 용기도 얻었다.

윤석민은 3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윤석민은 1라운드 15오버파 87타를 합쳐 20오버파 164타 최하위(147위)로 컷탈락했지만 전날보다 10타를 줄이는 발전을 이뤘다.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 이준석이 이날 8오버파 80타를 치는 등 일부 선수가 그보다 고전한 것을 감안하면 77타는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첫날 티샷 난조로 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안정적인 티샷을 바탕으로 잘 쳤다. 10번홀(파4) 보기로 출발해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4타를 잃고 후반으로 넘어간 윤석민은 2, 3번홀에서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력을 보이며 4홀 연속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203야드 8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2m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5오버파로 마쳤다.

윤석민은 경기 후 “오늘은 제 평균 점수를 내서 너무 만족한다. 이번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 즐겁고 행복했다”며 기회를 준 KPGA에 감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는 “10월 셋째주에 세미프로 테스트가 있는데 거기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골프선수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가 KPGA 투어에 도전한 것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박찬호는 군산CC 오픈(4월)에서 1라운드 12오버파, 2라운드 17오버파를 쳤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야마하·오너스K 오픈(7월)에서는 1라운드 -15점, 2라운드 -1점을 기록하며 모두 컷탈락했다.

한편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는 김수지(25)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로 선두에 나섰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15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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