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양궁 '금 싹쓸이' 할까, 축구·야구·배구 '구기데이'

지난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9일째인 31일 한국 선수단은 양궁과 펜싱 등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야구·축구·배구·핸드볼·배드민턴 등 구기 종목에서 선수단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궁 전 종목 금메달 석권할까

이날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선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경기가 예정돼있다. 김우진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과녁을 겨눈다. 양궁 대표팀 오진형·김제덕 선수는 앞서 진행된 남자개인전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양궁 5개 종목 금메달 전체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2 런던올림픽 오진혁, 2016 리우올림픽 구본천에 이어 남자개인전 3연패가 달성될 지도 관심이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 금메달(김제덕·안산 선수)로 성공적인 첫 화살을 쏘아올렸다. 이후 여자단체전 금메달 9연패(강채영·안산·장민희 선수), 남자단체전 금메달(김우진·김제덕·오진혁 선수)까지 네 종목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오늘은 구기종목 ‘빅매치’의 날

한국 대표단의 하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구기종목이 여는 날이다. 축구, 배구, 야구 등 인기 구기종목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김시우, 임성재 선수가 출전한 골프 남자 3라운드가 이날 오전 7시30분 시작됐다. 전날 펼쳐진 2라운드에서 김시우 선수는 3언더파 공동 25위, 임성재 선수는 1오버파 공동 51위를 기록중이다. 3라운드에서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오후 7시에는 요코하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야구 대표팀은 앞선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대 5로 승리했다. 미국은 이스라엘보다 더 강한 상대로 평가받는다.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 미국을 이기고 조1위로 이후 레이스에 진출할 지가 관심이다.

오후7시40분 열리는 여자배구는 일본 대표팀을 만나 ‘한일전’을 치른다. 여자 배구팀은 세계랭킹 7위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조별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후 8시 멕시코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8강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져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 대표팀은 이후 루마니아를 4-0, 온두라스를 6-0으로 이겨 조 1위로 8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선수들도 순항할 지 주목된다. 2개조 준결승 진출로 이미 메달을 확보한 여자 배드민턴 복식 준결승전이 열린다. 김소영-공희용 선수는 중국의 천칭천-자이판과, 이소희-신승찬 선수는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 선수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앞선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된 남자 단식 허광희 선수는 8강전에 나선다.

■펜싱·다이빙·유도도.

펜싱 단체전에서 메달 레이스가 이어질 지도 관심이다. 오늘은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지연·서지연·윤지수·최수연 연수가 펜싱 종목에서 한국대표팀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도전한다.

유도는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이는 혼성 단체전이 펼쳐진다. 남자 3명(73㎏급, 90㎏급, 90㎏ 초과급), 여자 3명(57㎏급, 70㎏급, 70㎏ 초과급)이 한 팀을 꾸려 대결한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선수와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선수도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