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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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20
  • ‘AG 첫 여자 쇼트트랙 3관왕’ 이름값 한 최민정

    최민정(27·성남시청)이 하얼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민정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 여자 1000m 경기를 휩쓸며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민정은 이날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따뜻한 분들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르고 돌아간다”며 “3관왕 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민정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쉬지 않고 빙상장을 누볐다. 그는 출전한 5개 종목 중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를 제외한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강행군에도 최민정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월드투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비하면 타이트한 일정이 아니다”라며 “체력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최민정은 2023~2024시즌 국가대표 ...

    2025.02.09 20:46

  • ‘금 6’ 명불허전 쇼트트랙, 아시아는 좁다
    ‘금 6’ 명불허전 쇼트트랙, 아시아는 좁다

    장비 반입 금지 등 중국 텃세 속장성우·김길리 차세대 스타 활약 내년 동계올림픽 전망도 ‘청신호’한국 쇼트트랙이 아시아 최강을 확인했다. 간판 최민정은 여전히 강했고, 박지원·김길리 등 새 얼굴의 실력도 확인했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땄다. 중국의 홈 텃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를 기록했다.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에서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남녀 1500m 금메달을 추가했고,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500m 금메달을 땄다.대표팀은 9일에도 남녀 1000m에서 장성우(화성시청), 최민정이 금메달을 더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계주에서는 김길리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졌고, 남자 계주 역시 ...

    2025.02.09 20:45

  • 장하다 \'한국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첫날 금 4개 획득
    장하다 '한국 쇼트트랙' 중국 견제 뚫고 첫날 금 4개 획득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개최국 중국의 치열한 견제를 뚫고 8일 펼쳐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5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쇼트트랙 9개 종목에서 6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첫날 우리나라의 5개 종목 석권을 가로막은 선수는 한국 대표로 뛰다가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에서 우승해 중국에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한국은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박지원,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

    2025.02.08 16:06

  •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한국 미션코드 ‘222·2·2’ [현장 화보]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한국 미션코드 ‘222·2·2’ [현장 화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현지시간) 개막했다.이날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으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코로나19와 개최지 선정 문제로 8년 만 개최다.34개국 1300여 명 선수단이 참가해 64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222명의 선수가 참가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 아이스하키와 컬링, 빙상(피겨·쇼트트랙·스피드)과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는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가 나섰다. 경기는 2월 14일까지 치러진다.

    2025.02.07 21:37

  • 일본의 벽 앞에서 우아하게 ‘점프’
    일본의 벽 앞에서 우아하게 ‘점프’

    남자 피겨 차준환·김현겸최대 라이벌 가기야마 맞서남자 피겨 싱글 첫 메달 도전여자부 김채연·김서영최다빈 이어 2회 연속 ‘금’ 도전사카모토 등 넘어서는 게 과제‘피겨 왕자’ 차준환(24·가운데 사진)은 아시안게임 최초의 한국 남자 싱글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차준환과 김현겸(19·왼쪽 아래), 김채연(19·오른쪽), 김서영(19)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8년 만에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이들에게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이다.한국 피겨의 최대 기대주는 차준환이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국 남자 대표팀 중 최연소인 17세의 나이로 출전했다. 당시 차준환은 최종 15위에 올랐다. 이는 당시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로 국제대회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차준환은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최종 5위로 마무리하며 자신이 세운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2025.02.05 21:07

  • 쇼트트랙, 태극 마크의 힘 보여준다
    쇼트트랙, 태극 마크의 힘 보여준다

    ‘세계 1위’ 김길리·박지원에 에이스 최민정·이정수까지 최정예 대표팀 “금 6개 이상” 린샤오쥔과 계주서 맞대결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에서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9개 종목에서 6개 이상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다. 윤재명 감독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일 2025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하얼빈으로 출국했다.이번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로 꾸려졌다.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세계랭킹 여자부와 남자부에서 각각 종합 1위를 차지한 김길리(21·성남시청)와 박지원(29·서울시청)이 대표팀에 승선했다.무서운 성장세로 세계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김길리는 쇼트트랙계의 ‘슈퍼 루키’다. 2022년 18세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김길리는 첫 월드컵에서 1500m 1위를 기록하며 종합 4위에 올랐다. 2023~2024시즌에는 1500m 1위, 1000m 2위로 국가대표 데뷔 2년 차에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달 마무리된 20...

    2025.02.04 21:03

  • 사표도 냈는데…알고 보니 ‘대기업 레슬링팀 창단’ 사기극
    사표도 냈는데…알고 보니 ‘대기업 레슬링팀 창단’ 사기극

    대기업 레슬링팀 창단 및 입단을 빌미로 벌어진 사기극이 한 지도자의 폭로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기업 자회사가 신생팀을 창단한다는 말에 사표를 제출하거나 재계약을 포기한 지도자와 선수들이 15명 안팎에 이른다.박진성 전 창원시청 코치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대기업의 레슬링 창단 사기극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면서 “10년 이상 헌신했던 직장을 사임하고 부푼 꿈에 코치로 임명받았다고 통보받았다. 하지만 잔인한 사기였다”고 밝혔다.사기극은 지난해 7월 시작됐다. 지방 레슬링협회 고위 관계자 B씨는 모 대회에서 A사의 레슬링팀 창단 소식을 알리면서 감독과 코치, 선수 12명 등을 스카우트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이들 일부에게서 입단을 전제로 한 로비 비용 등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코치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11월까지 서류 전형이 진행된 뒤 12월 중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25.01.22 21:01

  • 3위로 끝낼 순 없어…질주는 계속된다
    3위로 끝낼 순 없어…질주는 계속된다

    15년 넘게 정상 찍어온 베테랑 작년 체전서 충격적인 ‘동메달’ 은퇴 고민 끝 다시 도전하기로“지는 해로서 최선을 다하면서 기록에 진심이었음을 보일 것”2024년 10월 전국체전 남자 육상 100m 결승.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사진)은 어안이 벙벙했다.“3위, 그것도 예선보다 뒤진 기록으로….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정말 못 받아들이겠더라.”지난 주말 제주에서 만난 김국영은 허공만 바라보며 한마디 한마디 말을 신중하게 이어갔다. 3개월이 지났지만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순간을 힘겹게 회고하는 표정이었다.김국영은 “2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이 컨디션 조절도, 체력관리도 못해 겪은 수모”라며 “올해 1년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기록만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김국영은 100m, 400m 계주에서 한국 신기록을 11번이나 경신했다. 100m에서는 1979년 서말구가...

    2025.01.21 20:37

  • 셔틀콕 ‘비상’
    셔틀콕 ‘비상’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은 최근 2주 연속 우승했다.지난 1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19일에는 슈퍼 750 인도오픈에서 우승했다. 결승에서 세계 12위 초추웡(태국)을 만나 2-0(21-12 21-9)으로 가볍게 제쳤다.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직후 작심발언을 해 한국 배드민턴은 물론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올림픽 이후에도 강한 경기력으로 대회등급을 가리지 않고 국제 무대를 지배한다.그런데 지금 국가대표 안세영 옆에는 감독이 없다. 올림픽에서 안세영과 금메달을 같이했던 김학균 감독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협회의 재임용 관련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으나 납득하지 못해 각종 기관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기존 코치 5명 중 여자단식 성지현 코치를 제외하고 모두 재임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2025.01.2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