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외도’ 마치고 돌아온 NFL 스타 쿼터백 팀 티보 한 경기 만에 ‘방출’ 수모읽음

이정호 기자
‘야구 외도’ 마치고 돌아온 NFL 스타 쿼터백 팀 티보 한 경기 만에 ‘방출’ 수모

스타 쿼터백 출신의 팀 티보(34·사진)가 야구선수 외도를 마친 뒤 6년 만에 미국프로풋볼(NFL) 무대로 돌아왔지만 단 한 경기 만에 떠나게 됐다.

미국 CBS스포츠 등은 18일 “티보의 두 번째 NFL 경력이 끝났다. 잭슨빌 재규어스가 6년 만에 복귀한 전 풋볼 스타의 방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티보는 NFL 스타플레이어였다가 마이너리그 야구선수로 전향하면서 화제가 됐다. 6년의 야구 도전을 마무리한 뒤 복귀했지만, 돌아온 NFL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단 한 경기로 그에 대한 평가가 끝났다. 티보는 지난 주말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첫 프리시즌 경기에 타이트엔드로 출전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티보가 경기 내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것 같다” 등의 혹평이 이어졌다.

티보는 플로리다대에 재학 중이던 2007년에 2학년으로는 사상 최초로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를 상징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으면서 유명해졌다. 플로리다대는 그의 지휘 아래 두 번의 전국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2010년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덴버 브롱코스에 지명돼 NFL에 입성한 티보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2012년 플레이오프 활약을 마지막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결국 2016년 NFL 무대를 떠났다.

티보는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테스트를 받고 입단했다. 외야수로 트리플A까지 갔지만 빅리그에 올라서지는 못했다. 올해 초 야구선수로서 은퇴한 티보는 대학 시절 은사였던 어반 메이어가 잭슨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NFL 복귀 기회를 잡았다. 오랜 경기 공백과 낯선 포지션, 30대 중반의 나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티보에게 결별을 통보한 메이어 감독은 “티보에겐 마지막 (NFL) 도전이 될 것 같다. 그는 여전히 훌륭한 엘리트 경쟁자지만 34세다”라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티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회와 좌절에 감사한다. 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았고 꿈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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