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금메달’ 톰프슨헤라, 여자 100m 사상 두 번째로 10초6대 벽 넘었다읽음

최희진 기자

‘10초54’ 프리폰테인 육상 우승

그리피스 조이너 기록 뒤이어

‘도쿄 금메달’ 톰프슨헤라, 여자 100m 사상 두 번째로 10초6대 벽 넘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금메달을 쓸어담았던 일레인 톰프슨헤라(29·자메이카·사진)가 여자 100m 사상 두 번째로 10초6대 벽을 무너트렸다.

톰프슨헤라는 22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프리폰테인 클래식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5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작고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작성한 세계 기록 10초4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여자 단거리의 역사는 그리피스 조이너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한 도전의 역사였다. 수많은 스프린터들이 10초6대에 진입하기 위해 애썼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올해 톰프슨헤라는 개인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면서 그리피스 조이너의 기록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주인공이 됐다. 시작은 도쿄 올림픽 100m였다. 톰프슨헤라는 10초61에 골인하면서,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올림픽 기록(10초62)을 갈아치웠다.

도쿄 올림픽 200m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여자 단거리 사상 첫 ‘더블 더블(올림픽 2회 연속 100·200m 금메달 석권)’을 달성한 톰프슨헤라는 올림픽이 끝난 후 열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100m 기록을 더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톰프슨헤라는 “지난 5년간 이렇게 빨리 뛰어본 적이 없어서 (기록을 보고) 조금 놀랐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2주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건 정말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리폰테인 클래식은 미국 육상의 신성 샤캐리 리처드슨의 복귀전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리처드슨은 지난 6월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100m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약물 테스트에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와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프슨헤라와 리처드슨의 대결에 시선이 쏠렸지만 리처드슨은 11초14에 그치며 9명 중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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