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파, 조 1위로 4강 진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5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일째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0-20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은 조 1위를 결정짓는 카자흐스탄전에서 전반 7분까지는 5-3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전반 8분부터 10골을 연속해서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조하랑(대구시청)이 8득점, 신은주(인천시청)와 김소라(경남개발공사)가 각각 5점씩을 올렸다. 골키퍼 오사라는 9세이브와 함께 방어율 47.4%를 기록했다.
4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23일 밤 11시에 B조 2위 이란과 준결승을 치른다. 대표팀은 역대 이란과의 전적에서 4승무패로 앞서 있다. 대표팀은 앞서 치른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 수 위 실력으로 대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에 45-19로 이겼고 싱가포르에도 39-9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홍콩과의 경기를 40-10으로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카자흐스탄도 대파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대회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일본-카자흐스탄으로 결정됐다.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14차례나 우승했고, 최근 4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5연패에 도전한다.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올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