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 ‘최정 아성’ 10년8개월 만에 깬 김은지 9단

박용필 기자

2020년 입단 후 파죽지세로 성장

한국기원 8월 랭킹 1위로 올라서

김은지 9단 | 최정 9단(왼쪽부터)

김은지 9단 | 최정 9단(왼쪽부터)

한국 여자바둑의 일인자가 바뀌었다. 10년8개월 만이다.

한국기원이 5일 발표한 8월 랭킹 결과 여자랭킹 1위가 김은지 9단(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진 최정 9단(27)이 여자랭킹 1위였다.

2010년 5월 입단한 최정은 2013년 12월 여자랭킹 1위에 올라 지난달까지 무려 128개월 연속 ‘바둑 여제’로 군림했다. 2022년에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메이저 세계기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6월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6연패를 당하고, 지난달에도 2승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김은지는 2020년 1월 입단 이후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에는 무려 14승2패를 기록하며 결국 최정의 아성을 넘어섰다. 또 남녀 프로기사 통합 전체 랭킹에서도 15계단 뛰어오른 32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최정이 이번에 김은지에게 랭킹은 밀렸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14승5패로 여전히 앞선다. 타이틀전 결승에서도 5번을 만나 4번을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열린 여자기성전 결승에선 김은지가 처음으로 최정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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