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랭킹 1위’ 시비옹테크의 코리아오픈·1000만 관중 앞둔 야구·K리그 선두 싸움까지 ‘뜨거운 추석’

이정호 기자
씨름·‘랭킹 1위’ 시비옹테크의 코리아오픈·1000만 관중 앞둔 야구·K리그 선두 싸움까지 ‘뜨거운 추석’

이번 추석에도 스포츠는 뜨겁다. 프로야구 KIA의 우승 확정이 기대되는 가운데 프로축구도 선두권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명절 스포츠 씨름에서는 여자씨름 간판 이다현의 추석장사 3연패가 기대된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사진)가 한국을 찾는다.

추석 연휴 기간 프로야구 선두 KIA는 누구보다 행복한 추석을 기대 중이다. 산술적으로 KIA가 가장 빠르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날은 추석 이틀 전인 15일이다. KIA가 다 이기고 삼성이 3경기를 다 진다면 KIA가 우승을 확정한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홈에서 우승을 자축할 수 있지만 쉽지는 않다. KIA는 16일 수원 KT전, 17일 인천 SSG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기록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한 KBO는 추석 전 경사를 기대 중이다. 1000만 관중이 임박했다. 늦어도 15일, 이르면 14일에는 1000만 관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1에서는 선두권을 형성한 강원FC와 울산HD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승점이 같지만 강원이 다득점(53-48)에서 앞서 1위다.

강원 입장에서는 6월까지 강원에서 뛰다 울산으로 이적한 야고(브라질)를 막는 게 숙제다. 야고는 이번 시즌 강원에서 18경기를 뛰면서 9골 1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울산 이적 후 4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다 A매치 전 2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2일 경남 고성군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여자 체급별 장사전(매화·국화·무궁화·여자부 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린다.

여자씨름의 간판 이다현(거제시청)은 추석씨름에서만 네 차례(2018·2020·2022·2023) 우승한 강자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설날장사, 단오장사, 여자천하장사에서 모두 우승한 이다현은 추석장사에서 3연패를 노린다.

금강장사에서 임태혁(수원시청), 노범수(울주군청), 치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민속씨름 현역 최다 우승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다. 셋은 현재 나란히 21회 우승을 갖고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는 14일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2004년 시작된 코리아오픈에서 현재 단식 세계 1위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비옹테크는 단식 본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16강인 2회전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시비옹테크 외에 2021년 US오픈 챔피언으로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2017년 US오픈을 제패한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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