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새 얼굴 조유민·김동현 “늘 꿈꿔왔던 자리, 내 가치 증명할 것”

이정호 기자
조유민

조유민

김 “빌드업·킥·활동량 자신 있어
브라질 네이마르와 붙어보고 싶다”

조 “국가대표 발탁은 예비 신부 덕
세트피스 상황에 장점 발휘하고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6월 4차례의 A매치를 앞두고 29명의 명단을 짜면서 2명의 ‘새 얼굴’을 발탁했다. 오른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김민재(페네르바체)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지수(김천)가 제외돼 공백이 생긴 수비진에는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기회를 잡았다. 무릎을 다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서는 김동현(강원FC)이 뽑혔다. 둘에겐 어쩌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김동현은 31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중원에서 황인범(서울),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등과 경쟁해야 하는 김동현은 “내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벤투 감독님이 뽑아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빌드업, 킥, 활동량 등에서 자신있다”면서 “어떤 경기든 기회가 주어지면 그에 맞게 뛰겠다. 내 가치를 감독님께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김동현

그는 또 6월2일 브라질전 출전에 욕심을 내며 “네이마르가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직접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조유민은 “기술이나 스피드 등 특징적인 부분에선 제가 부족할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가진 걸 쏟아내고 대표팀에 맞는 축구를 잘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장점을 살리면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A매치 데뷔를 기대했다. 수비수임에도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을 터뜨려 K리그2 득점 8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대표팀에 좋은 키커가 많은 만큼 세트피스에서의 장점도 발휘하고 싶다”면서도 “우선 경기에 나서야 가능한 것이니 스스로 기회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박소연)과 3년 열애 끝에 오는 11월 결혼하는 게 알려져 화제가 된 조유민은 “저를 국가대표로 만들어준 게 예비 신부”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A대표팀 선발을 항상 꿈꾸며 노력해왔는데, 예비 신부가 올해부터 함께 살면서 많이 챙겨준 덕분에 뽑힌 것 같다. 대표 발탁이 결정됐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다”며 “앞으로도 충성을 다하며 살도록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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