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레반도프스키, 그들의 ‘라스트댄스’ 16강서도 계속될까

김세훈 기자

30일 밤 월드컵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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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까.

아르헨티나는 12월1일 오전 4시 카타르 구칠사(974)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1승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다. 상대는 1승1무(승점 4점), 선두 폴란드다.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메시가 최전방에 선다. 메시는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지만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1-2 패배를 지켜봤다. 이후 2차전에서는 멕시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 2-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멕시코전 직후 “오늘부터 비로소 또 다른 월드컵이 시작됐다”며 “지금부터는 모든 경기를 결승전으로 여기고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폴란드는 다소 여유롭다. 아르헨티나와 비겨도 16강에 간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폴란드가 패하고 사우디아라비아(1승1무·승점 3점)-멕시코(1무1패·승점 1점)전에서 사우디가 이기면 폴란드는 16강에 오르지 못한다. 폴란드 간판은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도 1차전 멕시코전에서 침묵했고 2차전 사우디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둘 다 16강에 생존할 시나리오는 단 하나다. 폴란드-아르헨티나전, 사우디-멕시코전이 모두 무승부로 끝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최종 순위는 폴란드 1위, 아르헨티나 2위로 그대로 굳는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2무3패로 앞선다. 다만 아르헨티나로서는 최근 월드컵에서 유럽팀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한 게 불안 요소다.

폴란드가 믿는 것은 강한 수비다. 폴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브라질, 모로코와 함께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0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는 호주(1승1패·승점 3점)-덴마크(1무1패·승점 1점)전이 관심을 끈다. 호주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고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같은 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이미 2승(승점 6점)으로 16강행을 확정한 뒤 최하위 튀니지(1무1패·승점 1점)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최근 유럽 강호로 떠오른 덴마크가 극적으로 16강에 가려면, 일단 호주를 제친 뒤 프랑스가 튀니지에 패하지 않기를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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